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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환영 사퇴로 KBS가 달라졌다고 좋아할일이 아닙니다.
게시물ID : sisa_5308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닭하야
추천 : 10
조회수 : 49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4/06/16 09:29:33

길환영 사퇴하고

KBS 달려졌죠.

눈에 확띄게 달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좋아할 일이기만 할까요?

사람 한명 바뀌었다고,

방송국의 방향이 바뀐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겁니다.


바로 방송국 시스템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독재국가 같은 체제라는 것에 반증이지요.


지금 잠깐 길환영 같은 인물이 없다고

바로 좋아보이지만,

얼마 후 길환영이나 김재철 같은 인물이 들어온다면,


금방 바뀔 겁니다.


이런 체제는 문제가 많아요.

어떤 사장이 오더라도,

방송국의 정체성에 맞게,

각 방송지부의 임원들이

맞서 싸우고, 토론하고 그렇게 변해가야 됩니다.


정치 성향이 어떻든 상관없이,

어떤 성향의 어떤 인사가 오든,

방송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당장 길환영 없으니 얼씨구나 좋쿠나~ 를 외치지만,

그것도 이제 금방 일 겁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다면,

보나마나 똑같은 인간이 사장으로 올테니까요.


어떤 사장이 오더라도,

정체서을 유지 할 수 있는, 고집있는 임원들과

한 사람의 입김으로 체제를 좌지우지 하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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