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사퇴하고
KBS 달려졌죠.
눈에 확띄게 달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게 과연 좋아할 일이기만 할까요?
사람 한명 바뀌었다고,
방송국의 방향이 바뀐다는 건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겁니다.
바로 방송국 시스템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독재국가 같은 체제라는 것에 반증이지요.
지금 잠깐 길환영 같은 인물이 없다고
바로 좋아보이지만,
얼마 후 길환영이나 김재철 같은 인물이 들어온다면,
금방 바뀔 겁니다.
이런 체제는 문제가 많아요.
어떤 사장이 오더라도,
방송국의 정체성에 맞게,
각 방송지부의 임원들이
맞서 싸우고, 토론하고 그렇게 변해가야 됩니다.
정치 성향이 어떻든 상관없이,
어떤 성향의 어떤 인사가 오든,
방송국 고유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어야 된다는 겁니다.
지금 당장 길환영 없으니 얼씨구나 좋쿠나~ 를 외치지만,
그것도 이제 금방 일 겁니다.
정권이 바뀌지 않는 다면,
보나마나 똑같은 인간이 사장으로 올테니까요.
어떤 사장이 오더라도,
정체서을 유지 할 수 있는, 고집있는 임원들과
한 사람의 입김으로 체제를 좌지우지 하는 시스템이 바뀌어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