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잔 어떻습니까?
배경음악은 지아의 술 한잔 해요 입니다
여성분이 부르셔도 적셔지는 기분입니다
괜히 써봅니다 그냥;;
어린 시절의 나는 나무 그늘 아래에서 건물을 바라보았다
언젠가는 나도 저 건물만큼 자랄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 키가 조금 컷다
지나가다 본 나무가 조금 작다고 생각하고 난 건물로 들어가 일을 한다
시간이 지나 키가 조금 작아졌다
직장상사에게 맞느라 키가 조금 줄어들었다 하지만 버텨야 한다...지나가다 본 나무를 걷어찼다
시간이 지나 고개를 숙인다
직장은 피곤하고 집에서는 투명인간 같다...창문너머로 두리번거렸다...
시간이 지나 한가해졌다
회색빛 화려한 건물을 지나 어디론가 향한다
시간이 지나 도착했다
남은 시간을 지금 내 등을 편하게 받쳐주는 나무에게 감사하며 바람을 세며 산다
시간이 지나 가는 시간을 눈으로 그린다
회색이 가득한 세상에서 그 누구보다 자유로운 지금...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다면...
나무에 올라 한바퀴 돌아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