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음을
그대는 모르고 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해서
그 말이 모두 진심일 수는 없다.
그저 붙잡았다고 해서
떠나지 말라는 의미일 수는 없다.
그리고
내가 그대를 말없이 보냈다 해서
그대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일 수도 없다.
하지만 그대는 모르고 있다.
내게는 떠난 후 한참을 기다렸다 말하면서
떠난 후 한참을 그리워했다 말하면서
내가 아직 그대를 기다리고 있음은
아직도 그대를 그리워하고 있음은
그래서 지금 아무 말도 할 수 없음은
나를 앞에 두고도 그대는 모르고 있다.
책 받아보신 분들 즐겁게 읽고 계신가요? 김시헌입니다.
답메일 좀 늦게 보내신 분들은 이번주에 받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
이 글 보시고 답메일 보내시는 분들은 보내드리지 못하니 이해해주세요.
즐겁게 읽으셨다면 주변에 많이 알려주시길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