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odayhumor.com/?humorbest_1105967
여기 보다가 댓글에 또 콜로세움 열리는거같길래
걍 끄적끄적(?)
글쓴이가 있는 연구실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연구를 꽤 하는 편인데
뭔 드론이 5천만원이나 하냐, 룸에다 4900만원 쓴거 아니냐 하는 소리들이 난무하길래..
1. 일단 연구활용중인 드론은 8익, 옥타콥터.
해외직구로 해서 구성해도 부품값만 천만원,
업체를 끼고(나라장터의 공개입찰, 비교 견적 등) 하다보니 가격이 훌쩍 뛰어버리긴하지만
얼추 못잡아도 1500 이상은 한다고 봐야함
페이로드(탑재중량)가 꽤나 좋아야하기때문에 프레임 자체가 크고, 배터리 용량도 어마어마함
배터리 추가구입하려고 봤더니 배터리 하나당 30만원이 넘음
취미용은 뭐 싸네 어쩌네 하시는데, 취미용은 말그대로 취미로 날리다가 잃어버려도 취미용이니까 뭐~ 할수 있을 수준인거고
일단 기사와 비슷한 해양쪽으로 나가거나 흔들림에 강한 기체들은 일단 비싸다고 봐야함...
2. 연구사업은 참여율로 인건비를 지급하는데
석사급은 180, 박사급은 250으로 잡혀있음
한두명이 하는건 아니니까 여러명이 합쳐져서 참여율 계상하면 얼추 2~3인분은 된다고 봐야함
석사급 박사급 섞어서 2~3인분 500만원으로 인건비를 잡으면
1년만 해도 6천만원임
예전에 테라 개발할때 400억 들었는데 룸에 399억을 썼다는 소리랑 마찬가지임
왜 우리나라는 무언가 제품이 나올때 인건비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지 모르겠음
무조건 원가만 따지고 드는 습관이 있는듯함.
3. 아 깜빡한건데, 드론만 비싼게 아니라
내가 있는 연구실의 경우, 풀프레임 미러리스, 즉 소니 a7을 달아서 쓰고있음
렌즈도 짜이쯔 이다보니 드론 외의 부품값도 무시못함
사진을 찍으면서 그 타이밍에 핫슈를 통해서 GPS 로그와 시간 동기화도 시켜야하고 뭐 이런저런 기능을 하는 보드와
탑제체에 대한 설계도 필요함
이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외주 제작을 맡겨야하고...
암튼 5천만원짜리 드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이 많이 줄어들었으면 좋겠음
비리가 아예 없다고는 할수 없는게, 같이 오래 일해온 회사에 일을 잘 주는 경향도 있고, 어떤때는 일을 주는 관공서가
적립금 소비용으로 무턱대고 과제를 제안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