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100% 윤씨가 유죄라는건 심증이나 정황증거만 있지 판결이 나온건 아니니까.
딱 잘라 말은 못하겠다는게 제 의견입니다만. (어쨌든 무죄추정의 원칙은 지켜져야 되니까요)
만약에, 범죄혐의가 사실이라면. 전 좀 무섭네요.
국격 떨어지네 뭐네 개망신이네 하는것보다도 범죄혐의가 사실일경우, 윤씨의 심리적 과정을 상상하는게 무섭습니다.
설마 아무리 개같은 인성을 가졌기로서니, 이게 어마어마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걸 생각 못할정도의 골통은 아닐거고.
이게 핵심입니다.
'방미사절단의 일원, 그것도 대변인이 성추행(혹은 성폭행)이 문제가 안될리는 없다.' 라는것을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추행을 했다면, 이건 둘 중에 하나잖아요.
1. 국가적 중대사가 걸린일에서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자기 욕망이 통제가 안된다.
2. 이런일은 덮고 넘어갈 자신이 있다. (여자 입을 막을 자신이 있거나, 뭐 수단이 뭐가됐든.)
뭐가 됐든 정말 무서운일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중대사에서 자기 욕망을 통제못해서 저런 초대형 사고를 치는 상태든,
저런일을 덮고 넘어갈 마음이 있는 상태든 (이건 범죄를 저질러도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는 상태잖아).
그런 인간이 대변인이 될 수 있는 구조라는것, (그 원인이 독단이든, 당전체의 멘탈이든 뭐든)
그리고 대통령이 저 정도 상태(멘탈)인걸 알면서도 쓰거나, 혹은 그정도 인간이라는걸 모르고 쓰는 것.
둘 다 어마어마한 일인거죠. 모른다면 .. 저런 멘탈을 가진 인간이 앞으로 5년내내 있을거라는거고,
그게 걸리냐 걸리지 않냐의 문제일거고, 알고도 쓰는거라면 적극적으로 그런 멘탈을 가진 사람을 이용하겠다는 소리일테니.
뭐 너무 멀리갔지만 전 사건 자체보다도 ,
그 과정에서 보이는 윤씨의 멘탈과 그런 인간을 대변인에 앉히는 과정이 가지고 있는 의미가 더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