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자구요 2년사귄 남자친구는 21살이예요 제 남친 친구중에 거동이 불편한 친구가있어요 근데 그 친구때문에 너무 짜증나 미치겠어요
몸만 불편하지 정신은 온전한 친구예요 저도 만나보진 않아서 거동이 얼마나 불편한지 장애의 이유가 어떤것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들께서 친하다고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어려서부터 알고 지냈고 어려서부터 둘이 잘 놀았었나봐요
남친 천성이 착해서 원래 어려운사람 보면 그냥 못지나가고 불쌍한 동물보면 절대 못지나가는 스타일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는데. 분기별로 한번씩 그 친구집에 일주일에서 이주일정도 있는거 같아요 서로 사는 지역도 다른데 굳이 그 곳에 가는 이유도 있구요
남친이랑 장거리 연애라서 남친 사생활 일일히 터치하는 편은 아니지만, 몸 불편하다는 친구 일은 정말 제 수준으로는 감당이 안되요
뭐 그 친구랑 같이 쇼핑하고 놀러다니고 집안에서 같이 놀고 이런게 싫은게 아니예요 몸 불편한 친구일뿐이지 같은 사람이잖아요
근데 중요한건 제 남친이 그 친구분 성욕까지 해결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올 1월인가 2월에 알게 된 사실이었어요 그 전에는 그냥 몸 불편한 친한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집에 놀러간다 이런식으로만 말했었거든요 뭐 친구집에서 놀러가서 자고오는거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별일 아닌게 아니더라구요
그 친구를 자주 찾아가는 이유는 친구랑 놀기 위해서가 아니고 친구분 자위를 돕기위해서 였던거 같아요
그 사실 알고 저 난리 났었어요 엄청 크게 화냈었는데
남친 말로는
다 큰 성인 남자가 혼자 그것도 못하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 걔 소원이 여자랑 한 번 해보고 죽는 거래드라
이런 말을 하면서 절 이해시키려고 하는데 제 상식 상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차라리 아가씨 불러서 하던지, 아니면 그런 곳을 가던지 했으면 기분이 차라리 덜 이상할텐데
남자가 남자 성욕 풀어준다고 분기별로 한 번 씩 친구집에가서 먹고자면서 같이 놀면서 그런거까지 해줘야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아요
니네 엄마는 아시냐라고 물었더니 말 돌리더라구요 근데 친구분 어머니께서는 아신다고 하구요
이 문제로 자꾸 싸우기만 해서 결국 덮고 넘어갔는데 이번 주에 또 그 집에 간다는거예요 그 일 때문에 진짜 미치겠어요
그 전에도 그 친구분 집에 놀러가있을땐 거의 연락도 그 친구분 눈치보면서 했었구요
저희 커플이 원래 연락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예요 하루종일 전화문자 달고사는것도 아니구요
아침에 일어났을때 나 일어났다 중간에 심심하다 혹은 뭐하냐 자기전에 나 잔다 이정도 연락정도밖엔 안하는데
제 전화오면 우선 받아요 받아서 "잠시만 기다려." 이렇게 하고 친구한테 나가서 전화받고 온다고 말 하고 방 밖에서 전화를 해요 저희가 전화를 잘하는 편이긴 해도 거의 10분 안에 끊는 편이예요
그 친구분 집에 있을땐 5분도 맘편히 전화를 못해요
그 5분동안 남친 이름부르면서 뭐 해달라 이거 해달라 화장실가자 컴퓨터가 왜 안되냐 다 남친한테 오라그래요
몸이 불편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길어봐야 하루에 10분인데 10분동안 컴퓨터못한다고 죽는거 아니고 10분동안 티비 채널 안바꾼다고 세상이 무너지는거 아니잖아요
전화해서 남친 목소리보다 그 친구 목소리가 더 많이 들리는것도 짜증나고 전화하는 5분 10분 좀 못참는 그 친구도 너무 싫어요
남친이 우유부단해서 그 친구한테 그러지 말라고 딱부러지게 말 못했을거란건 알아서 제가 한번 전화상으로 말했었거든요
니네 친구인 기간이 나랑 사귄 기간보다 기니까 뭐라 말은 못해도 하루에 10분씩 아침 밤 전화하는건 좀 방해하지 말아달라고
그렇게 말해도 소용 없어요
남친이 좀 오래 안온다 싶으면 그 친구분 어머님께서 전화하세요 왜 요즘은 발길이 뜸하냐 누구가 너 보고싶다드라 이러면서............
저랑 있을때 이런 전화가 오는걸 보면 우연히 겹치지 않는 이상은 평소에도 오라고 자주 연락하는거 같더라구요
그 친구분 어머니께 전화오면 저 완전 짜증나요 아들 성적인 문제를 굳이 아주머니 친구 아들한테 도와달라는거 좀 너무한건 아닌지
친구 아들이 여자친구 있는거 뻔히 알면서 굳이 그걸 제 남친한테 꼭 시켜야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거기만 갔다왔다그러면 남친 얼굴도 보고싶지않아요 남친도, 그 친구분도, 그 친구분 어머니도, 다 혐오스럽고 더럽게 느껴져요
제가 못되먹어서 이해를 못하는건지, 이번주에 그 친구네 가는것도 가지말라고 하고싶은데, 이러면 또 싸움만 커질 것 같고, 진짜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