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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도와주세요. 밀양 어르신들이 위험합니다.
게시물ID : sisa_5292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땅에올린별
추천 : 18
조회수 : 1480회
댓글수 : 162개
등록시간 : 2014/06/10 1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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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주민들을 고립시키고 외부인을 차단했답니다. 

11일 오전 6시 행정대집행에 경찰 2천명 밀양시청 200명 한전 250명이 들어온답니다.

지금 오늘 오후 2시 (14.06.10) 마을하나에 20여대의 경찰버스와 출입통제가 이루어지고 주민들이 고립됬답니다. 

어르신들 또 폭행당하고 끌려가고 하는걸 봐야합니다. 

도와주십쇼 관심가져주세요 알려주세요 

사랑하고 
분노하고 
행동합시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얼마되지않아 밀양참사가 생길거 같습니다.... 
밀양의 호소문입니다.

행정대집행 시도에 즈음한 밀양 주민들의 대국민 호소문
 
지금 우리의 마음을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햇수로 10년입니다현장에서 싸운 시간만 햇수로 4년쨉니다그 동안 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인가요그동안 우리가 당해야 했던 수치와 모욕을 어떻게 말로 표현을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우리는 위정자들이 지난 수십년간 '떠나라떠나라했던 이 농촌을 떠나지 못하고 살았습니다흙 파서 한평 한평 재산을 일구고아이들을 키웠습니다아픈 몸을 고치기 위해남은 생애 노년의 다복한 정을 자연 속에서 누리고 싶어 스스로 이곳으로 왔습니다.
 
그런데지금 우리가 왜 이런 모습으로 몇 달씩 움막에서 먹고 자며수천명의 경찰과 공무원들에게 끌려나갈 시간을 받아놓고 두려움에 떨고 있어야 합니까?
 
우리는 묻고 싶습니다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습니까우리가 무슨 죄를 지었습니까?
 
우리는 10년 동안 주장했습니다정말 이 765kV 송전탑이 필요한 것인지노선이 왜 이렇게 그어져서 도저히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도록 그어졌는지이 노선을 합리적으로 재조정할 수는 없는지고리의 노후 원전 1,2,3,4호기를 연장가동시키지만 않더라도신고리 원전을 증설만 하지 않더라도 이 밀양 송전탑은 필요하지 않으니 그 계획을 수정할 수는 없는지전압을 낮추어 지중화할 수 없는 지사람보다 전기가 중하냐고사람 목숨보다 돈이 중한 거냐고우리는 수없이 물었고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한전은 지난 10년간 단 한뼘도한 치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저들은 돈으로 마을 공동체를 파탄냈습니다그 사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고소 고발을 당해서 경찰서를 들락거려야했는지얼마나 많은 어르신들이 병원으로 실려 갔고 지금도 앓고 있는지아십니까?
 
이제 우리는 물러서고 싶어도 물러설 데가 없습니다우리는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호소합니다행정대집행을 중단해 주십시오정치권과 종교계의 어른들이 나서서 중재의 마당을 열어 주십시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우리도 이 나라의 국민입니다!
우리에게 제발 사람대접을 해 주십시오!
 
2014년 6월 10밀양765kV송전탑반대대책위

http://ac-news.net/detail.php?dm=c&idx=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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