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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병제? 모병제?
게시물ID : military_529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댓글매니아
추천 : 4
조회수 : 61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8/24 11:39:20

 눈팅만 하다 결국 글을 쓰고 맙니다.

 물론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게 누구를 겨냥한 글인지 잘 아시라 생각됩니다. 

 

 님, 일단 군대 가는 시기가 얼마 남지 않으셨는데 '징병제'인 군대 잘 갔다오시구요.

 그리고 당부드리자면 그 '징병제'인 군대 갔셔서 우리 나라의 안보와 우리 나라가 현재 처한 현실에 대한 감각을 좀 더 기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실 감각이 너무 부족하신 거 같아서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도 모병제는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병장 되서도 쥐꼬리만큼의 월급(저때는 10만원)과 욕설 등의 부당한 대우, 그리고 강제로 끌려가 1년 10개월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징병제'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미국처럼 국민들이나 국가적으로 대우 받고 돈 잘벌고 하는 모병제가 좋죠.(그래서 그런지 미군은 자신이 미군이라는 거에 대한 자부심이 쩌는 거 같더군요.)

 하지만 말입니다. 저희는 아직 전쟁 중인 국가라서 모병제는 힘들 것 같습니다. 물론 적대국인 북한이 사라지거나 흡수 통일 되어 전쟁이 '완전히' 종결된다면 모병제로의 전환도 충분히 가능하죠. 하지만 그런 상황이 일어나기 전에는 모병제로의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물론 님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라고 말하셨지만 그래도 그건 '완전한' 전쟁 종결이 아닌 이상 힘들 것 같네요.

 

 또한  '휴전 국가라는 얼토당토 안되는 이유로 50년이 넘는 세월을 강요'라고 쓴 글이 있으셨는데, 얼토당토라뇨? 휴전 기간이라고 해서 북한은 그 동안 도발을 안해왔나요? 

 70,80년도에 있었던 수많은 간첩 사건과 김신조 청화대 기습 사건, 땅굴, 강릉 무장공비 사건, 얼마 전에도 있었던 천안함이며 연평도 사건, 월드겁 기간 동안 있었던 연평 해전과 같은 걸 보아 오셨으면서도 이리 안보에 대해 무감각하실 수가 있나요.

 얼토당토라는 이유라기에는 북한의 도발이 너무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으시는 지요?


 그리고 자꾸 군 예산, 군 예산 그러시는데, 님은 도대체 그 예산이 다 어디에 쓰이시는 줄은 알고 언급하시는 겁니까? 

 33조. 물론 많죠. 그런데 이 걸로 60만 장병 및 간부들의 월급과 보급품 충당, 부대 시설 확충 및 확장, 장병 복지, 훈련비, 해외에서의 무기 구입, 무기 개발 및 연구, 생산 등과 같은 일에 쓰이는게 예산입니다. 그런데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빼고 일단 무기 구입이나 연구, 개발, 생산 같은데 어디 한두푼으로 되는 것입니까? 상당 수준의 예산이 이곳에 쓰입니다. 그리고 그나마 남은 것으로 장병 월급과 보금품 충당, 부대 시설 확충 및 확장, 복지 등에 쓰이는 거지요. 

 그것은 미국도 마찬가지 아니냐? 그래서 미국은 예산이 600조가 넘지 않습니다. 설마 우리도 그 예산을 늘리면 되지 않느냐라고 하시지는 않겠죠?

 그럼 모병제로 해서 인원을 줄이면 되지 않느냐? 징병제로 병장 월급이 10만원인데 모병제로 가면 얼마를 줘야할까요? 이러면 인원이 아무리 준다고 해서 월급이 몇 십배 오르는데 차라리 적은 예산으로 많은 인원을 확충하고 무기 개발에 더 투자하지 누가 그럽니까?

 이렇게 예산이 쓰이는 곳이 많다보니 보급품이 참 문제가 되죠. 

 그런데 님이 보금품과 관련해서 언급하신 불량 운동화 그런거는 그런 것을 생산해낸 회사를 질타해야지 그게 왜 모병제로 연결되는 지는 전 잘 모르겠네요.


 아 그리고 또 지금의 60만 군대가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저희와 지금 전쟁 중인 북한은 군대가 얼마나 되시는지 알고 계십니까? 

 물론 현대전은 인원이 아닌 장비로 하는 전쟁이 맞습니다. 인원으로 밀어 붙이던 전쟁은 세계대전 기간을 거치면서 서서히 사라졌죠. 그런데 말입니다. 그럼에도 각국의 많은 국가들이 왜 수십만의 육군을 유지하고 있는지 아십니까? 아무리 삼면이 바다다하더라도 결국 전쟁이 발발하여 상대 국가의 땅에 상륙하고 가서 깃발을 꼽고 하는 것은 결국 '육군'입니다. 그리고 전쟁 중 치안유지도 육군이 하는 거구요. 육군의 중요성을 굉장히 낮게 보시는데 아무리 장비로 밀어 뭍이는 현대라고 해도 육군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 한가지 좀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데 '군인이 부족하면 다른 나라군을 지원 받아야 마땅 합니다.'라는 생각입니다. 

혹시 지금의 주한미군을 보고 그러시는 거라면... 차라리 군대 해산하고 우방국인 미국에게 저희 나라 안보를 맞기시지 그러세요.


그리고 자꾸 나도 당했으니 너도 당해봐라라는 논리로 징병제를 반대한다고 몰아가는데 그건 님이 그렇게 생각하시기에 그렇게 느껴지는 거고 현실이 안된다는 겁니다. 현실이. 그리고 무조건 반대도 아니고 현제는 안되고 나중에는 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게 그런식으로 모두를 몰아가는 것도 보기 안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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