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가십니까 나으리.."
"...잠시 다녀오마.."
"식전에 오십니까 나으리..?"
" 연통하마.."
은탁이 떠난 후, 무료한 일상을 살고 있는 신 이었다.
' .. 한때는 벌이라 생각 하였던 삶이었으나,이제는 상이 되어버린 삶..
혹여, 내게 한번 더 허락 해 주시어, 신부를 내게 다시 내려 주신다면..그보다 기쁘지 아니할 텐데..
신은 나의 부탁,나의신부의 간곡한 청을 들어줄 것인가..'
즐비한 무덤사이에 앉아 사색에 잠겨있는 김신. 같은곳에 항상 머물러 있다
"멍!!"
"..음?"
"멍!!!멍!!!"
"뭐야, 저리가!! 왜이렇게 치근덕대!!"
유난히 반가이 달려오는 한마리의 견..순간.. 김신의 뇌리에 불현듯 스치는 생각
".....은탁.....이니...?"
"멍!"
"...개로..환생한거니..?"
' 신 아저씨!!!저거 봐요!!우리아저씨 노망 나려고 하잖아요!!!! 나좀 빨리 내려보내줘요오!!!아 빨리요!!!!!!!!!!!!!! '
'ㅋ..이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지나가는 견공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는 김신의 머리위로 은탁은 신을 한참 들볶고 있는 중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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