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사이의 감정이 사랑이라고 먼저 자각한 건 은탁이가 아닐까 싶어요.
지나가는데 모든 것에 있는 도깨비가 보이고 생각나고 신경쓰이고 근데 잘 안해주고 자신을 부정하고 그러한 모습에 서운하고,
이런 감정이 배달자전거 타는 은탁이 표정에서 보이네요.
도깨비씨가 자각한 건 모두가 감명깊게 보았고 알고 있는 사랑의 물리학 씬.
레지던트 의사나 68년 파리의 소년은 역시 다시 봐도 좋네요.
ps. 가만히 생각해보면 호텔에서의 그 무정한 '사랑해'는 수십년 혹은 수백년 후에도 계속 갈굼 당하는 소재로 쓰이지 않을까도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