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쇼펜하우어 여록과 보유
게시물ID : readers_72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판단은내가함
추천 : 4
조회수 : 134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5/08 09:13:01

중에 


비유가 대단한 부분을 필사해 봅니다. 


가독성을 위해 한문장 한문장 띄어서 쓸게요. :)



 어느 추운 겨울날, 많은 고슴도치들이 체온을 유지하여 얼어죽지 않기 위해 서로 바싹 달라붙어 한덩어리가 되어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곧 그들의 가시가 서로를 찌름을 느꼈다.


그리하여 그들은 다시 떨어졌다.


그러자 그들은 추위에 견딜 수 없어 다시 한 덩어리가 되었다.


그러자 가시가 서로를 찔러 그들은 다시 떨어졌다.


이와 같이 그들은 두 악마 사이를 오고 갔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들은 상대방의 가시를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인간 생활의 공허함과 단조로움으로부터 생겨나는 사회생활에 대한 욕망은 인간을 한 덩어리가 되게 한다.


그러나 그들은 불쾌감과 반발심으로 인해 다시 떨어진다.


그리하여 그들은 마침내 서로 견딜 수 있는 적당한 간격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정중함과 예의이다.


그러므로 그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은 [당신의 간격을 유지하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그 결과 따뜻함에 대한 서로의 욕망은 충족되지 않는 상태로 남아 있지만 가시에 찔림은 느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내적인 따뜻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받지 않기 위해 사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