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민주화에 불멸의 초석” 대구공고 홈피에 찬양글 물의대구 | 박태우 기자 [email protected]
대구공고가 홈페이지 동문마당에 전두환 전 대통령을 ‘민주주의 발전의 초석’으로 소개해 시민단체와 누리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대구공고가 학교 홈페이지 동문마당 ‘모교를 빛낸 동문’란에 전 전 대통령 인적사항과 치적을 홍보했다”고 7일 밝혔다.
홈페이지 ‘모교를 빛낸 동문’란에는 “역대 대통령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단임제의 실천’을 들 수 있다”며 “이것이야말로 한국 정치 민주화에 불멸의 초석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전 전 대통령을 소개했다.
또 보통의 정부나 위정자로서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권력형 부정축재 근절을 비롯해 해외여행 자유화, 중·고교생 복장과 두발 자유화 등 각종 조치를 과감하게 단행해 국민들로부터 환영을 받았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그러나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함께 일으킨 12·12 군사반란이나 계엄군의 진압으로 7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과오는 언급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반민주주의자를 민주주의자로 둔갑시키다니” “어이없다” “군부 독재자일 뿐이다”는 등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학교 측은 누리꾼들이 반발하자 이달 초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뒤 ‘동문마당의 경우 동문회가 운영해 학교 측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공고 관계자는 “동문회 측에서 재학생들에게 대통령을 배출한 학교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특정 부분을 부각한 것 같다”면서 “여론에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삭제했다”고 말했다.
조광현 대구경실련 사무처장은 “내란수괴죄로 사형 언도까지 받은 인물을 민주화의 초석으로 미화하는 건 역사왜곡의 극치”라면서 “학생들의 역사의식도 왜곡시키는 비교육적인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5071823211&code=940202
2013년 5월 7일자
다른 신문들도 기사화 했는데 조금씩 없어지고 있더군요;;
5월이라 뭔가 하나 나올줄은 알았는데...그래도 조중동은 조용하군요
그분의 29만원은 마르지 않는 샘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