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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시팔... 뭐 같은 세상...
게시물ID : humorbest_5279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Ω
추천 : 169
조회수 : 8496회
댓글수 : 8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15 19:52:22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9/15 18:46:35

본인은 집안 형편도 그리 안좋고 해서 용돈이라도 내가 벌어써야겠단 생각에 주말 편돌이를 하고있음...

9 - 6 인데...


오늘 아주 그냥 개같은 일이 벌어졌음...


밝히기 부끄럽지만 고등학교때 흔히 말하는 셔틀이었음.


나한테 셔틀 시키던 일진이 하나 있었는데,


얘 때문에 고등학교때 완전 멘탈 박살나고 공부도 손에 안잡혔는데 억지로 억지로 공부해서 근처 국립대는 들어감...


대학 들어간 이후로 인간관계 리셋되서 나름 자신감도 회복하고 친구들도 사귀고 그렇게 살고 있었음.


근데...


오늘 알바 하는데 5:40분쯤 되서 그 일진녀석이 들어온거임.


어디 사립대 간다는 말은 들었지만, 여기선 다시는 볼 일 없을줄 알았는데...


고등학교때 공부도 안하고 맨날 야자째고 그렇게 살아도, 애초에 집이 엄청 부자라서 미래 걱정이 없는 놈이었음.


근데 오늘 주말이라 술마시러 온건지, 편의점에 여자친구랑 담배사러 왔었음.


여자친구도 진짜 무슨 연예인 빰싸다구 한대 쳐도 무방할 만큼 이쁜애인데,


걔 목에 팔 두르고 들어와서 날 알아보는거임.


하도 꾸며놔서 내가 처음엔 못알아봤는데 그놈이 먼저 알아봄.


너 누구누구아니냐? 하니까 어 그렇다고 대답함.

그놈 여친이 누구냐고 물으니까

"아 나 고딩때 xx(진짜 듣기싫은 별명...)라고 내 셔틀"

이러면서 막 둘이서 쪼개는거임. 그때 그 새끼 알아봄...


던힐이랑 시즌 달라길래 그거 주고 계산주고 그새끼가 담배 잡으면서


"야 씨발 형님 봤으면 인사라도 해야지 하여튼 존나 찌질한 새끼가"


하면서 뺨을 가볍게 두번정도 건드리는거임 


완전 열받는데 갑자기 예전 생각나서 순간 쫄아있으니까


막 쪼개면서


"새끼 쫄기는 왜 쫄아, 형님간다 잘먹고 잘살아라."


이러고 나가는거임.


편의점이 그리 큰게 아니라 카운터 옆에 유리로 보면 가게 앞이 보임.


그 새끼가 여친이랑 같이 흰색 벤츠타고 가는데...


아 씨팔 진짜... 기분 좆같음...


나는 씨팔 왜 이렇게 태어나서 이 지랄 하고있는지도 모르겠고,

그 새낀 부모 잘만나서 고생은 쌀 한톨만큼도 안하는데 잘먹고 잘살고 있고...

씨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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