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옆 %는 전국 지지율 합산입니다.)
통합진보당 : 4.26%
단체장 0명
광역의원 3명
기초의원 34명
정의당 : 3.61%
단체장 0명
노동당 : 1.17%
(옛 진보신당)
단체장 0명
녹색당 0.75%
단체장 0명
합 9.79%
진정한 '새정치'의 주역들이죠. (통진당은... 음... 아무튼)
김석준, 조희연, 민병희 등 좌파활동가들이 대거 진출한 교육감 선거에서는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 외의 단체장,의원 선거에서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2000년 좌파정당 창당 이래 최저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계속해서 유지해오던 울산 북구청장직을 1.8%차이로 새누리당에 내준 것이 가장 큰 타격이 되겠네요.
'너는 단일화 해야한다. 새누리를 막기 위해.
나는 단일화 안한다. 새누리가 당선되어도.' 를 계속해서 견지해오는 새민련과 단일화 문제로 갈등이 심화될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에서 거의 항상 2%대에 머물렀던 정의당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당초 목표는 5%였다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종북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좌파라는 이미지 덕에 기성정당들에 대한 대안으로,
미약하지만 조금씩 자리매김 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노동당은 주된 정치인들과 활동가들이 정의당으로 대거 이동하여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네요.
그래도 서울과 경기 기초단체에 한 명씩이라도 당선 시킨 것은 긍정적으로 봅니다.
녹색당은 과천시장 선거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결과는 아쉽게 됐습니다.
좌파정당들은 새누리+새민련에 대한 견제 세력인 동시에,
'진보 의제'들이 나오는 근원지이니 만큼 한국 정치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정당들이죠.
(새누리 : 퍼가요~♡, 새민련 : 퍼가요~♡ . 아오 이것들..)
비록 이번 지방선거의 결과는 아쉽지만,
정책 자체 보다는 몇몇의 프레임에만 기대온 기성정당에 대한 실망이 조금씩 커져가고 있는 만큼,
정책 개발을 꾸준해온 좌파 정당들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조급해하지말고 조금씩 꾸준히 노력하기를 바라며,
모두들 다음 선거에서의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