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희 아버지께서 20년만에 고향 포천으로 이사하셨습니다.저희 집 뒤로 맞닿아있는 고추밭이 있는데 옆 집 밭입니다. 원래 그 집을 몇년간 세 놓으셨었다가 이번에 이사를 하셨는데 그 전부터 세입자 분과 옆 집 아저씨가 땅문제로 마찰이 있었답니다. 사건은 지난 주에 옆 집이 고추대를 심으시길래 아버지께서 우리 땅에 고추 심지말라고 줄로 땅을 표시해놓으셨는데 그 집에서 고추대를 다 심어놓고선 농약을 쳐야하니까 우리 땅에 길을 내겠다고 해서 아버지께선 길이 필요하면 자기네 땅에 길을 내야지 왜 남의 땅에 길을 내달라하느냐고 거절하셨습니다.그러자 그 아저씨는 아버지께서 표시한 줄을 끊고 막무가내로 길을 내달라고 했고 화가 나신 아버지는 그 집 고추대 하나를 뽑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아저씨가 저희 아버지 허리를 망치로 때렸고 아버지는 맞으시곤 그 아저씨를 밀어냈습니다.자꾸 아저씨가 달려드니까 저희 아버지는 두어번 밀어내셨고 그 아저씨가 저희 아버지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곤 발로 이마를 차서 저희 아버진 잇몸이 들려서 음식도 잘 못 씹으십니다.경찰을 불렀지만 옆 집 아저씨는 집에서 나오지도 않아서 경찰이 결국 그 집에 들어가 얘기를 하고 한참후에 나와서 저희 아버지한테 어차피 쌍방이라고 서로 벌금만 내야 한다고 합의하라고 했답니다.그래서 일단 알았다고 해서 경찰은 돌아갔고 저희 아버지께선 허리와 치과치료 받으러 다니시는데 그 집에선 치료비는 커녕 사과도 없고 코빼기도 비치지 않습니다. 나중에 동네 사람들 말 들어보니 그 아저씨가 면사무소에서 꽤 높은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고 땅문제로 동네 사람들과 다툼이 많았답니다. 제가 의심하는 것은 그 경찰이 그 아저씨랑 친분이 있어서 무마하려고 쌍방이라 얘기를 하지 않았나 의심이 되네요. 오유 여러분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지금 화가 나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