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 백수입니다.
작년 연말 어렵게 돈을 모아서 겨우 ps4를 지르고 얼마후 같은 백수 친구가 놀러왔는데
혀를 차면서 이거 왜 샀냐고
나: 너도 어릴적에 겜 좋아했잖아. 지금도 게임 하잖아?
친구: 니가 지금 게임할때냐? 이거 왜 샀냐?
나:(좀 생각하다가) 너 음악듣지?
친구: 당연한거 아니가
나: 이거나 게임이나 뭐가 다르냐?
친구: .마...그건마... 음악은 걸으면서도 들을수 있고..시캬...
나: 어차피 인간이 즐기라고 만든 컨텐츠인데 내가 좋아서 사면 그만이지..음악이고 게임이고 뭐가 다른데?
뭐 이런 대화를 나눳는데
참 팍팍합니다.그려 이게 갓 30살먹은 친구의 입에서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하는 소리가 나오니...
그놈의 돈벌이, 밥벌이 취업
고작 그런것에 우리 인생의 즐거움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걸까요?
여가부의 게임은 죄악이다, 웃고 넘겼지만
정부 정책의 무서움은 상상이상입니다.
게임을 죄악시 여기는 이런 풍토가 아직 젋다고 생각하는 우리 세대에게 까지
바로 이런 영향을 가지고 오는거 같습니다.
참 씁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