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till seek no wider war."
-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 1964년 8월 4일
미 국의 린든 존슨 대통령은 베트남전쟁의 어떠한 확전도 반대했다. 존슨의 전쟁목표는 "제한적"이었다. 그는 미국의 전쟁 목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 "우리는 북 베트남을 쓸어버리려 시도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 정권을 교체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남베트남에서 영구적인 기지를 건설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우리가 남베트남에 있는 이유는, 북베트남의 공산주의자들이 자신의 동포들에게 총질하는 것을 막고, 한 민족이 다른 민족에게 자행하는 게릴라 전쟁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북베트남의 공산주의자들이 도발의 대가가 매우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될 때까지 여기에 머무를 것이다. 평화협상에 대한 동의 혹은 그들의 싸움이 멈춰야만 한다."
하지만, 키신저에 따르면, 이같은 존슨의 제한전 전략은 오판이며, 국제정세 해석에서 중국의 개입 가능성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 결과라는 것이다. 중국의 임표 林彪 는 중공군을 해외로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 발언한 바 있고, 모택동도 <중국의 붉은 별>의 저자, 에드거 스노우와의 대담에서 이를 재확인했다는 것이다 : 마오는 스노우에게 중국은 자신의 국경 밖에 어떠한 군대도 주둔시키지 않을 것이고, 중국영토가 공격받지 않는 이상, 누구와도 교전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15년 간격이 있는 두개의 전쟁, 즉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미국은 중국의 발언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은 대가를 지불했다 : 한국에서, 미국은 중국의 경고를 무시하고, 압록강까지 진출하여, 중국의 개입을 촉발시킨 바 있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미국은 중국이 개입하지 않겠다는 보장을 무시했고, 이를 통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전략을 포기했다.
출처- 키신저,외교, 660-661쪽
원글 - 파리13구님의 http://kk1234ang.egloos.com/2846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