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에서 실적 압박을 받던 가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지만, 사측 복지단체는 자살에는 조위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며 등을 돌렸다. 부부행원이었던 아내까지 계속 문제를 제기하다 부당하게 해고되면서, 한 때는 가족의 전부였던 회사가 이들 가정을 파괴해 버렸다.
A씨가 써왔던 반성문. "현재 누나가 암투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상태여서 힘이 든다"고 읍소하는 내용이 쓰여 있다. (사진=유가족 제공) A씨가 써왔던 반성문. "현재 누나가 암투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는 상태여서 힘이 든다"고 읍소하는 내용이 쓰여 있다. (사진=유가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