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붕게로 갈지 자유게시판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제 기준으로 멘붕을 넘어 트라우마로 남게 된 계기라서 멘붕게에 써봅니다
벌써 작년이야기네요... 여름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ㅠ
사는 곳은 평범한 주택가?에서 4층까지 있는 건물이었는데 그 중 2층에서 살았습니다.
뭐 가끔 돈벌레 나오고.. 바퀴벌레 나오고... 해서 그냥 그런갑다하고 신문지로 때려잡고 살았어요.
벌레를 싫어하긴 하지만 냅두면 더 늘어난다라는 생각이 더 커서..
그런데 회사일이 좀 늦게 끝나고 친구들이랑 있다가 집에 들어가니 거의 새벽 두어시즈음이었어요.
이제 집 도어락 누르고 신발장 불을 딱 켰는데
수십...? 체감상 수백?개의 검은 점들이 거실에 있는겁니다.
내가 술취해서 잘못 본건가 싶어서 눈을 비비고 안경 고쳐쓰고 보자마자
냉장고 밑으로 들어가는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렘ㄴㅇㅎㅁㄴ유히ㅏㄴㅁㅇㅎㄴㅇㅁ휴ㅣ....
새끼 바퀴벌레들은 느려서그른가 숨는 속도가 느려서 일단 보이는대로 다 때려잡는데
잡아도 잡아도 줄질 않고... 잡으면서도 다시 불을 끄고 잠에 들면 얘네가 나올꺼란 생각에 소름...
밤잠 설치고 세스코 불렀더니 무슨 바퀴벌레도 종류가 있는데 저희 집에 두 종류가 있다 했나..
일단은 약을 쳤으니 2주내로 다 죽을꺼라고하더라고요...
뭐 지들끼리 찾아내서 약을 먹어야 죽는다나...
뭐 실제로 그 이후로 집에서 바퀴벌레를 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때만 생각하면 온 몸에 세상세상 소름이...
그 날 이후로 벌레만 보면 일단 온 몸이 굳어버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