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사단인지는 안 알려줄거임.
이번만 하면 지긋한 동원도 끝인 4년차라
회사일 3일 휴가받은 기분으로 가볍게 왓는데
그냥저냥 조교애들 놀려먹는 재미로 시간보내다가
아저씨들이랑 군생활 에피소드 대화하다가
대전차 m17 지뢰가 네모다. 동그라미다 로 실랑이하다가
현역한테 물어보자. 해서 조교한테 물어봣는데
상병인데
아직 지뢰 못배웠다고 모른다고함
허허.
분명히
분소대 기술도 아니고.
병기본에 나와있을텐데.
모른다고함.
아저씨들 다 달려들어서
그럼 이건 아냐? 이건 아냐?
하면서 물어보는데
몰라.
그래서
니들 요즘 병기본 같은건 안보냐?
하고 물어보니까
암기강요 가 가혹행위라서
병기본 외우기 금지라고함.
분대장이 7명 맨날 붙잡고 병기본 가르칠수도 없는거고
공부할놈들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대다수가 아싸라비야 하고 일 이등병때 여가시간에 자기 관물대에서 소설책보고 싸지방 가는걸로 시간을 때운다고 함.
허...
그렇게 배우지 않은 일 이등병들이
시간이흘러
상병장이 되고
밑에 배우려는 애들이
이게 무었입니까?
물어봐도
자신도 모름.
나 깜짝놀랐음.
제대한지 4년된 나도
초병의 권한 그런건 몰라도
k2 제원이랑 격발 순서.
경계 감시요령 적응시 이원시 주변시 라던가
사다리꼴 지뢰군 . 지뢰열 . 지뢰지대 같은건 아직도 기억하구 있는데
확실히 존나게 갈굼당하면서 배운건 쉽게 잊혀지지 않나봄.
그냥 겨우 4년이 흘렀는데 군대도 많이 바꼈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한 동원이었음.
난 보수적인 것 같지만 군대는
개인의 인권보다는 군기강확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