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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진지주의)재밌네 재밌어..
게시물ID : humorstory_3777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글1에서6자
추천 : 2
조회수 : 5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5/04 09:43:25
상황이 아주 재미지므로 유머글에 올립니다.

저는 호주에 체류중인 오유 눈팅매니아입니다.
한동안 먹고 사는 것에 급급해서 오유를 멀리했다가
최근 다시 돌아왔더랬죠..

전과 달리 요즘엔 정치관련 게시글이 많이 베오베로 오더군요.. 그만큼 나라상황이 좋지 않다는 말이겠지요..

여튼 덕분에 다시한번 더러운 상황에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모를 시절엔 내가 엠비한테 투표를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는데..(당시에 훈련소에 있었음) 지금은 그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ㅋ

각설하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무책임한 사람들때문입니다. 최근 저는 일터의 사장님으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장:우리나라 요즘 사정이 어떠냐?
나:항상 개판이죠 뭐.. 게다가 공주님이 대통령 되었으니..
사장:왜? 좋은거 아니야? 노무현 보더 백배는 낫다!
나:네? 왜요..?
(참고로 사장은 김영삼때 한국 떠남)
사장:내가 그 인간 때문에 쪽팔려서 아주 말도 못했어.
대통령 되자마자 탄핵이라고 그거 호주 헤럴드에 대문짝만하게 났거든? 얼마나 힘이 없으면 탄핵이나 되고 앉아있냐?
나:아... 네....
사장: 그리고 뒤져도 곱게 뒤지지 자살이 뭐냐 자살이. 아 ㅅㅂ 나참 쪽팔려서. 그나마 이명박이가 다음이라 좀 낫지. 조금씩 나라 격이 좀 사는거 같더라. 거 잘하잖아 현대쪽 사장도 했고 서울시장때 청계천도 복구했다며. 그런사람이 정치해야지. 이번에도 최초 여자대통령이니까 또 뭔가 기대가 돼.

저는 정치 잘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 말이 정말 잘못된 거라는 거 앎니다. 그래서 부족한 지식이지만 차근차근 설명했습니다. 노대통령님 당시 탄핵은 당시 의원석 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이 자신들의 의지와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대통령을 몰아내기 위해 벌인 큰 사건이며 그건 노대통령님의 잘못이라기보다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파렴치한 행각이었다. 또한 노대통령님의 은퇴후에도 사실 그 사건이 자살이라고 결론내리긴 했으나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고 개인적인 의견으론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눈엣가시였던 자들이 벌인 일이지 않을까 싶다.또한 이대통령은 현대 재직시절 흑자상태의 회사를 적자로 돌리고 잘린것이나 마찬가지이며 청계천은 과거 청계천을 복구한 것이 아니라 모자라는 물량을 커버하기 위해 수돗물을 끌어다 쓰는 바람에 시장퇴임과 동시에 수자원공사측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물값을 요구받았고. 대통령 재직시절에는 4대강과 대운하를 국민들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했으나. 세계적인 습지를 부수고 부실공사를 하는 등 모든 행적들이 그저 보여주기 식에 불과했다. 비단 보여주기식으로 끝난것이 아니라 그로인해 엄청난 국가부채와 경제위기마저 심화시켰다. 또한 아직 아무런 모습도 보이지 않다고는 하나 온갖 여론조작등을 통해 대통령이 된 그녀 역시 역사속 나라팔은 사람의 딸이며 시작만 보아도 지지하기 힘든 부류이다.

이 이야기를 드리니 그제서 하시는 말씀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장:그런 내부사정이 있는지는 몰랐다. 그저 대외적으로 해외언론에 보도되는것만 알기 때문에 해외 거주자는 대부분 그 생각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사실 이 사장님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전에 일하던 공장에서 뵈었던 한 아저씨는 육군 중령 출신이신데, 그 아저씨 역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으나 제가 설득해도 그분은 듣지 않으셨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제 주변에 나이또래들과 이야기을 나누기도 하는데 모두가 정치에 관심없다로 일관했습니다... 저는 한국에 살 생각은 없습니다. 내년이면 아마 캐나다로 넘어갈텐데.. 다시 한국에 돌아가서 산다는 이 젊은 사람들이 정치를 등한시 하다니요... 깊은 관심은 아니어도.. "와! 우리 여자대통령 아싸!" 이런 철없는 소리는 안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심지어 오유나 일베나 다 거기서 거긴데 뭐. 그런거 그만하라는 친구까지... 제 주변만 이런거겠지요? 나라 앞날이 한심합니다...

예전에 한번 대선즈음인가? 미국 LA한인회에서 대선주자에 대한 지지를 묻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건 어린아이한테 어려운 수학문제를 묻는것과 같습니다. 아이에게 답은 3이다 라고 주입시켜놓고 사람들 앞에서 물어보는 거지요. 그러면 무조건 아이는 3이라고 합니다. 그 아이에겐 그게 맞는 답입니다.

어떻게하면 상황이 나아질지.. 제 멍청한 머리로는 도저히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만나는 한사람 한사람이라도 그런 안일한 생각이 있다면 받아들여주는 한도 내에서 그저 열심히 진실을 말할 뿐입니다..

긴글이지만..
정말 상황이 너무 가슴아프고 답답해서 적어봅니다..

대한민국을 국적으로 하는 2-30대. 그리고 젊은 여러분들.. 모르는 것은 죄악입니다. 너무 아는것도 피곤하겠지만.. 진실을 귀찮음이라는 명목으로 묻어두려 하지 마세요. 내 주변사람만 피해없으면 돼 라는 생각 버리세요. 어차피 한다리 건너면 다 이웃이라 하더이다.

니 아비가. 니 어미가. 니 동생이. 니 형과 누나가.
북한군으로 몰렸고. 매국노가 되었으며. 같은 나라 사람에게 총과 칼을 맞았으며. 니 국가가 치욕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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