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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곽 투어 제 2탄] 돈의문 ~ 인왕산 정상
게시물ID : deca_52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지중독자
추천 : 11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12/20 23: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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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파랗고도 파란 아직도 한 여름같던 9월의 초에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돈의문에서 얼마 안 떨어진 강북 삼성 병원 뒤편의 성곽입니다. 

최근 모두 복원이 된 말끔한 모습입니다. 

IMGP3202.jpg

이곳은 인왕산 공원으로 개발이 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쾌적하게 산행을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네.. 맞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런 줄 알았습니다. 

IMGP3205.jpg

온 몸의 땀구멍에서 드디어 미친듯이 물을 내 뿜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제가 갖고 있던 물은 단지 500ml 인왕산이면 북한산보다 훨씬 낮으니..

뭐 이정도야 개껌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개껌은 사람이 먹기엔 목이 많이 막히고, 힘든 것인가봅니다. ㅜㅜ;;; 죽을 뻔했어요.. 

이곳은 인왕산 중턱 쯤의 성곽길입니다.

IMGP3215.jpg

올라가다가 시내 쪽으로 찍은 사진..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제 시내 쪽으로는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곳이 나옵니다. 

그분이 살고 계신 그곳이 나올 수 있으니...

그래서 그 표지판을 본 이후에는 시내 쪽 사진은 없습니다...

IMGP3217.jpg

인왕산에서 보는 서울 시내는 너무 멋진 곳이었습니다. 

정말.. 한번 가 볼만한 곳이라 강추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을 갖추고 가셔야 합니다.
또 물도...ㅜㅜ;;

IMGP3220.jpg

이것은 거의 정상을 300미터 정도 남겨둔 곳에서 바라본 
고양시 쪽입니다. 

저 멀리로 바다가 보이는 듯 합니다. 

IMGP3222.jpg

이제 정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200미터 밑에 약수터가 있다는 표지를 보고 도저히 전진하지 못 할 것 같아
약수터를 들러서 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또다른 지옥의 시작이었으니.. ㅡㅡ;;;

정말 지옥과도 같은 경사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데.. 

이 무슨 뻘짓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정상 도전할 껄...

IMGP3223.jpg

드디어 정상에서 바라본 북한산.. ㅜㅜ;;;

너무 멋졌습니다. 

그 보다도 인왕산 꼭대기를 밟아 보았다는 것에 감격했습니다. 
이런 아름다운 곳이 서울에 있었다니.. ㅜㅜ;;

IMGP3226.jpg

인왕산 꼭대기에 있는 경계점입니다. 

기념하기 위해서 한방!!

IMGP3229.jpg


서울 성곽의 북쪽 성은 굉장히 보존 상태가 좋았습니다. 

보존 상태라기 보다는 성곽을 다시 복원해 놓아 정말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의 본래 목적에 맞는 군사적 목적으로도 쓰이고 있어 매우 뿌듯한 장면이었습니다. 

이 성만 넘어가면 청와대가 있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갖고 있는 성이었습니다. 

700여년의 시간동안 제 모습을 잃지 않고 있는 성벽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벅차오르는 감동도 있었습니다. 

조상들이 지키고자 했고, 우리가 지켜서, 다시 후세에 넘겨줘야 할 우리의 가치...

한양 도성길을 걸으며 느꼈던 무언가 큰 의무감.. 또는 짐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옛 어르신들께서는 어떻게 저 돌을 저 꼭대기까지 나르셨는지... 

지금은 또 얼마나 군인 동생들을 쥐어짜서 복원을 해 놓았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스쳐갔지만...
이런 문화 유산은 지켜 마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저기에서 저거 쌓을 때 군 생활 안 한 것을 천만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은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2-1 정도 되겠네요.. ^^

금일의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 도성_인왕산 코스.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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