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말하더군요. 선거는 최악이 아니라 차악을 뽑는거라고. 최선이란 건 있을 수 없으니까.
그게 민주당을 망치는 원흉이라고 봅니다.
투표 끝났으니까 얘기하는 건데, 저는 비례대표 사표 만들었습니다. 그걸 수작업으로 분류해야 될 분들께는 죄송하게도.
보면 민주당은 항상 그렇습니다. 뭔가를 강력하게 추진할 생각도 의지도 없어요. 야당일 때는 정권 심판론을 들먹이면서도, 막상 여당이 되면 수구세력에 질질 끌려다니고.
그래도 우리들은 얘기하죠. 조금 덜 나쁜 놈 뽑자.
민주당 정치인들이 사석에서 농으로라도 "야야, 우리도 해먹자. 새누리만큼만 안 해먹으면 중요 이슈 터질 때 기회가 오니까."라고 말해도 할 말 없게 만드는 상황인거죠.
그래서 비례대표만큼은 나는 너희들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표명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군요. 지금 우리가 욕하고 있는 어느 지역의 선거권자들은 자기들의 생각과 소신(그것의 정당성 여부를 떠나)대로 자신의 권리를 행사했고, 그 결과가 내 맘에 안 든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욕할 게 아닙니다.
민주당 병신들아. 니네들이 차악 수준에서 만족하고 마니까 매번 이렇게 지는 거다, 라고 얘기를 해야죠. 왜 우리끼리 서로 싸우고 상처줍니까?
더구나 그 지역은 선거가 계속될 수록 변화를 시도하고, 실제로 보여주고 있는 지역인데요. 왜 그 지역 사람들에게만 콘크리트층 어떻게 좀 해보라고 강요하고 겁박합니까? 무슨 권리로요? 그렇게 답답하고 그러면 인터넷에서 말로 역시 xx. ㅉㅉ. 이러고 있지 말고 내려가서 일인 시위라도 하시죠, 왜.
제가 보기엔 전 지역이 매번 조금씩 다른 양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건 민주당 병신들의 무능과 새누리당 병신들의 부패 뿐이에요. 맨날 입으로는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네 어쩌네 개소리를 하지만, 그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죠.
변화하고 있는 사람들을 욕하지 마시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하지 못하는 병신들을 욕해주세요. 특히 민주당은 욕 많이 먹어야 합니다. 민주당이 병신짓을 해서 새누리당에 위협이 되지 못하니까 선거가 매번 이 모양 이 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