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시에 대학 발표가 나왔다. 그 대학교에 지원한 아이들이 많아서 9시가 되자마자 학교컴퓨터에 우르르 모였다. 앞의 두명은 합격.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을 뒤로하고 내가 세번째로 앉아 결과를 보았다. 대기번호 51번. 희망이 없는 번호지만 별다른 생각이 들지 않았다. 면접을 본 직후부터 합격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무리 2주넘게 그생각을 하고 있었다해도 씁쓸한 건 마찬가지다. 그러다 내가 지원한 과는 작년에 추가합격이 230번 후반대까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올해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