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담금차에 훅~ 빠져 이것저것 모두 설탕에 절이고 담그고 난리난 오징어입니다.
석류에 레몬에 담금질이 꽤 잼나네요...
설탕만 휘리릭~ 뿌리면 뭐 적어도 단맛에라도 먹을 만하다고 믿었어요...
주말에 마트에 가니 유자가 뙇!!!
보통 5천원 정도 줘야 만져 볼만한 유자가 천원 대로 반갑네요..(풍년이 든것인가?)
겁없이 10개 줒어 와서 그릇에 담아 두고 방마다 놓아 두니 향이 솔솔 ..좋아요..
저는 유자청을 담기로 맘먹습니다...
유리병 4개를 채우고 유자청은 끝을 냅니다...
사먹고 말지...를 속으로 뇌이다가 한 잔 타서 마셔보니...
사먹었던 유자청과는 다른 , 환상의 맛이네요...
보통 텁텁하고 끈끈한 달달함이 싫어 청 종류를 안마셨는데....
새콤하고 뒷맛 깔끔하니..왜 사람들이 사먹어도 될 것을 담아 먹는지 이해 갑니다...
그러다가 오늘 마트에 가니 오잉?
주말에 천원대 였던 유자가 두 개 묶어 천원대 입니당!
다시 6개를 주섬주섬 담아 옵니다...
노동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젠 유리 병도 없고 냉장고 자리도 없는데...욕심은 많아서,,,
우선 유자를 깨끗하게 닦아야 합니다..유자는 껍질 위주로 이용하기에...
베이킹 소다 1차, 2차로 소금과 칫솔, 3차로 구연산물로 샤워까지 하고,
상처난 부분은 감자 칼로 도려냅니다...
다 마를때 까지 기다리죠,,,
제 사진은 왜,,항상 돌아 가나요?
유자 껍질만 홀딱 벗겨내서 가지런히 채를 썰어 줍니다...
6개 유자가 껍질만 쓰니 500 g 정도 됩니다...
그리고 설탕과 꿀 , 올리고 당과 섞어 살짝 버무려요...
단 것이 싫지만 ..오늘 만든 애들은 보관이 길어 질 것같아
설탕과 꿀, 올리고당을 동량 넣어 줍니다..
따로 챙긴 속은 나중에 사용합니다...
따로 챙긴 속은 씨!!!를 발라내는데....
주말에도 느꼈지만...
유자는 번식력이 대단한 녀석인가 봅니다...
아니...씨발라 내는데..(욕아님...욕일지도..)
씨가 들어가면 쓴맛이 난다기에...
씨발라내는데...(욕아님!...욕같음,,)
해도 해도 자꾸 나오는 녀석들....
암튼 이번에는 좀 깔끔하게 쓰려고
과육 부분은 씨를 다 제거하고 그냥 다져 넣어 주려다가
믹서에 갈아줍니다...
그리고 설탕에 절여둔 껍질과 섞어 주고 잠시 시간을 두고 청이 나오길 기다려요,,,
소독해둔 포장용기를 찾아 두고 ...담아줍니다...
유리 용기가 없어
식품용 비닐 포장지를 찾아 잘 담아 줍니다,,,
소주컵을 깔때기 삼아,,약 500 g씩 담아 줍니다...
포장 끝~
남는 건더기로 마셨더니,,음..향도 맛도 좋아요,,,
보람 있네요 ㅎㅎㅎ
냉동실에 두었다가
여름에 먹어 볼까 생각중이예요...
끓는 물에 살짝 튀겼다가(?)
스티커 붙이고 내일 냉동실로,,,
그리고 발라낸 씨는
6개에서 나온 씨,,,,
버리지 않습니다...
고생시킨 걸 복수라도 하듯....
식초에 익사 시킵니다...
닦아 주지도 않고 그냥 식초에 익사시키고
여름에 상큼한 유자 식초로 만나기를 기다려 봅니다....
버릴 것이 없네요,,,
포장 끝난 유자청들~
그간 만든 생강차, 지난주 말 유자청과,,석류 레몬청~
탄산수에 타 마셔도 꿀맛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