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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감독 시대가 저무는 프로야구
게시물ID : baseball_5193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33세
추천 : 4
조회수 : 700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5/02 13:04:47

올해 프로야구가 얼마 시작하지 않았지만,

2007년 김성근 감독의 SK가 한국시리즈를 우승한 이후부터

감독으로 무게중심이 쏠린 프로야구가 이제 슬슬 다시 선수쪽으로 돌아가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네요.

 

2007년 SK 우승이후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하는 것'이라는 김성근 감독의 말처럼

관리 야구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감독이 크게 부각되기 시작했었지요.

관리야구의 대표주자 SK의 김성근 감독부터 선동렬 감독, 조범현 감독, 김경문 감독에

로이스터 감독, 김인식 감독, 한대화 감독 등.

각 팀은 감독의 색깔마다 변화되는 팀 칼라로 그 어느때보다 감독의 역량이 중요시 되는

'대감독시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과거엔 리그를 대표하던 얼굴이 선동렬이나 최동원, 이종범, 이상훈, 김시진, 이승엽과 같은 괴물같이

리그를 지배하던 투수나 타자였지만, 리그를 대표하던 얼굴이 김성근, 김경문, 로이스터와 같은 감독들이었으니까요.

어느 선수가 뛰어난가 가 초점이 아니라 어느 팀 감독이 전술을 잘짜고

선수 조련을 잘하나 혹은 육성을 잘하나의 시기였지요.

그리고 대감독시대를 연 SK와 두산의

김성근 감독이 퇴임하고 김경문 감독이 퇴임한 지금은 그런 '대감독시대'가

슬슬 저물어가는 느낌이네요.

 

팀 내에서 상대적으로 무소불위 권력을 갖던 SK 김성근 감독이 팀에 쫓겨나듯 퇴임하고

각 구단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하는 것을 보면,

이젠 '대감독시대'를 지나 '대프론트시대'라고 부르는게 맞는게 아닌가 싶네요.

리그를 호령하던 류현진과 이대호가 각각 메이져리그와 일본리그에 진출하며 리그를 지배한다고

할만한 선수도 안보이는 것도 한 이유구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의 명장인 김응룡 감독이 트레이드 결정권이 과거엔 감독에게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라는 점에서 달라진 감독의 위상도 느껴지고

또 이젠 과거 자금력이 부족하던 팀이 이변을 연출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지금은 강한 자금력으로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하고, 투자하는 팀이 성적도 좋게 나오니까요.

트레이드나 영입을 통해 전력을 구상하는 것도 감독이 아닌 프론트가 어느정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프로야구는 '대프론트시대'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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