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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의 문제에 조언이 필요합니다
게시물ID : gomin_5235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FiY
추천 : 0
조회수 : 15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12/31 02:54:50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


2년전 친구의 자살이후에 중증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얻어 회복중에 있습니다.


제입장에서는 가장친한친구까지는 아니였는데 그친구 한테는 제가 유일한 친구였습니다.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 못했고 어딜가나 따돌림으로 힘들어하던 친구인데


죽기전 마지막으로 저에게 연락을 했으나 받지못했습니다.


친구가 죽은것도 경찰을 통해 알게되었고, 제가 그 전화를 받았다고 결과가 달라졌을지는 모르나


죄책감에 트라우마가 되어 2년을 힘들게 보내며 이제는 많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있게 되었고


올초에 여자친구도 사귀게 되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제 저녁 친구들과 놀고 8시쯤에 들어와 여자친구와 통화를 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술을먹고 있었고, 저는 피곤하여 일찍잘지 모르니 재밌게놀고 집에들어가 카톡을 남기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조금뒤 잠이 들었습니다.


1시 반쯤 뒤척여서 깼는데 부재중전화한통과 12시 조금 넘은 시간에 여친에게서 온 카톡을 봤습니다.


'오빠 이상한남자가 자꾸 따라와'


깜짝놀라 전화를 걸었고 3번, 4번 받지 않더군요


'잘들어가서 자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안심하려 했지만


2년전의 트라우마와 겹쳐 미칠것 같았습니다. 계속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를 않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초조함과 공포때문에 잠을 못들고, 신경안정제까지 복용한뒤


핸드폰만 쥐고 10시간을 꼬박 지세우니 11시쯤 여친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어제잘들어 왔다. 동생불러서 같이들어왔다.' 라는 내용을 보는 순간


안도감보다 더 크게 분노가 튀어나왔습니다.


여친에게 카톡으로 화를 내고 여친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 미안하다고 하며


계속 전화를 하는데 받지 않았습니다.


목소리가 듣기 싫었습니다. 화가 풀린다음에도 무서워서, 정신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다라는 생각은 들지만


이기적이게도 제가 보낸 지옥같은 10시간 때문에 


여자친구한테 정이 떨어진거 같습니다.


뭔가 계속 찝찝합니다. 잠도 못자고 뒤척이다 누군가에게 질책이나 조언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생각나는 대로 적어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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