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출근을 하다보니,
무릎 나간 청바지를 반바지로 만들었다가
허벅지 부분에 쓸려서 구멍이 나서
핫팬츠로 만들까 하다,
구멍이 영 좀 애매한 자리에 나서
(자칫하다 핫팬티가 되버려 경범죄에 걸릴 수 있을 것 같아)
페이스북에서 본 핸드폰 충전 주머니를 만들어봅니다.
한 7년 입었으니 이제 그만 보내줘야된단 생각이 들지만
오래 입어서 그런가 워싱이 잘 들어 천이 조금 아깝더라고요.
뒷주머니 부분 자른게 어디갔지?! 사진이 없네요.
어쨋든 뒷주머니 재봉선에 맞춰서 잘라줍니다.
나란 곰손은 바느질을 잘 못하므로
(중고딩 시절 가정 실습은 흑역사로....)
허리띠부분과 재봉선에 있는 박음질을 최대한 이용합니다.
거긴 바느질이 짱짱하게 되있으니까요.
이젠 뭐 별거 없어요.
'나도 복면재근이다'란 마음으로
걍 글루건으로 빵야빵야빵야 쏴주면 됩니다.
허리띠 부분과 기본 재봉선 부분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모양은 얇은 끈이 좋은데,
안정감은 허리띠 두꺼운 끈이 낫더라고요.
아아.. 그는 좋은 청바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