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농무부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
5/5 10:31 [경향신문]
미국 농무부는 4일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며 광우병에 대한 아시아 인종 취약성 논란에 대해서도“그같은 가능성은 0%”라고 밝혔다.
리처드 레이먼드 농무부 식품안전담당 차관은 이날 오후 워싱턴 소재 농무부에서 한국특파원단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및 해외 모든 소비자들에게 미국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 농무부가 일요일인 이날 미국산 쇠고기 안전문제와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레이먼드 차관은 “(일명 ‘광우병’으로 불리는 우해면양뇌증으로부터 식품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정부의 통제시스템은 효과적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에 수출되는 쇠고기 품목에 요구되는 조건은 과학적으로 일관되기 때문에 국제수역사무국(OIE)과 미국의 규정에는 안전 우려 발생시 농무부가 즉각 조사하고 교정하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인종의 광우병에 대한 취약성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안전과 관련된 의사이기 때문에 말할 수 있지만 아시아 인종이 백인들보다 광우병에 대해 더 취약하다고 하는 일부 주장의 가능성은 0%”라고 일축했다.
레이먼드 차관은 또 쇠고기 재협상과 관련해서는 “나는 협상담당자가 아니다”면서 “한국에서 어떤 협상이 이뤄졌는지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이뤄진 배경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가 쇠고기 안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향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