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테인먼트가 가수 산이(본명 정산)과 계약을 해지한 사실을 인정했다.
JYP측은 30일 "산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는 것이 맞다"며 "서로의 길을 응원하면서 좋게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약해지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 해지는 산이가 최근 자신의 팬카페에 "아마 곧 JYP에서 계약을 해지하고 나올 것 같아"고 밝히며 알려졌다. 산이 역시 팬카페 글을 통해 "아무 문제없고 모두가 웃는 얼굴로, 서로 아쉽지만 좋게"라고 설명하고 "음악을 그만 하는 것은 아니고 산이가 다른 산이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 지금처럼만 즐거워 해달라"고 적었다.
산이는 언더그라운드 힙합 크루 오버클라스에서 활약하며 발군의 실력을 인정받아 2010년 JYP에 영입됐다. 당시 산이의 JYP 영입은 연습생 출신이 아닌 최초의 외부 뮤지션 영입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산이는 2010년 9월 데뷔 앨범 '에브리바디 레디?'(Everybody Ready?) 앨범의 '맛좋은산'으로 데뷔해 '러브 씩'(Love Sick) 등을 발표했다. 이후 꾸준히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 곡들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음악적 행보를 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