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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PG] 1010년 5월 9일 간략한 피브의 수기.
게시물ID : gametalk_686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브
추천 : 3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04/30 06:59:30

영거님이 소개글만 올리신 줄 알았었는데 10일까지 올리셨었어... 또르르


써둔건 9일치까지라서 9일치 까지 올려두고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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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어제 그런 일이 있은 후로 편히 여관에서 쉬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리는거야.

매우 서글픈 노랫소리가.

그것도 주점 바로 앞에 있는 광장에 구석부근에서 나는 걸 확인하고

그 소리에 깬 김에 방을 나왔더니, 로가 아저씨와 크로울리라는 패기넘치는 마법사누나가 나와있었어.

모두 광장 구석에서 들리는 듯 한 노래소리에 깻더라고.

나는 일단 옆방에서 이런 노래소리에도 깨지않고 자고있는 던이라는 형을 깨워서 광장에 가봤지.

그런데 광장에 가까이 가니 노랫소리가 끊기네, 그리고 가까이 가보니 어제의 그 소녀가 있는게 아니겠어?

거기에 맨발로 겁에 질려있어서, 이걸 달래던가 해야될 거 같았는데, 

대주교가 대려온 아이이고, 어차피 같은 신을 믿을테니

나름 무리없을 거라 생각한 로가 아저씨가 말을 걸었는데 소녀가 신전으로 도망갔네.

어차피 저주와 관련된 일이라 나는 안가려는데, 마침 패기 넘치는 누나도 쫓아가지 말자는데

신전쪽으로 갔으니 같이 가자는 로가 아저씨가 던이라는 형을 설득해서 쫓아가자는거야.

...저 던이라는 형은 도대체 왜 이랬다저랬다.


안가는 쪽으로 가자고 외치던 패기넘치는 그 누나는 결국 사제아저씨의 말에 넘어가고,

그 던이라는 형은 내가 가지 말자고 이야기 하니까 다시 가지말자고 하고. 

그래서 그 두명이 쫓아간다는 동안 주점에서 기다리겠다고 돌아가려고 했지.

그런데 던 형이 내 목걸이가 뭔지 궁금해하더라고.

그래서 단순히 꺼내서는 흔들어보이며 단절의식의 징표라고, 

같은 트랄라다인이니까 알 텐데, 특별한거 없다고, 우리 가문은 이 목걸이를 쓴다고 설명을 해줬지.

그런데 갑자기 던 형이 나의 어깨를 밀치려고 하는거야. 조금 황당했지만 동작이 컸기 때문에 가볍게 피하고 왜 그런가 물어봤는데 갑자기 욱 했다며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더라고. 

지금보니 내 태도가 조금 거슬렸었나봐. 

그래서 나도 사과하고는 주점에서 그 두명을 기다리기로 했지.


간단히 로가아저씨와 크로울리누나가 돌아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를 하고 서로 알게된 정보를 가볍게 교환했지.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배도 고프고 아침을 먹으려고 마스터에게 주문하려던 순간... 

광장쪽에서 사람이 하나, 주점으로 날아들어온거야.

그리고 상태를 보니 이미 죽어있었어. 

뭔가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는건 알았지.

아, 로가아저씨는 하는 말들이 밑도 끝도 없는 헤심 헤심 타령인 광신도인건 알았는데, 바로 날아온 주민의 시체에게 가서 성호 그어주고 가볍게 기도를 하는걸 보니 제대로 된 사제라는걸 세삼 깨닿게 되더라고.


여튼, 밖을 나가보니...

아까 새벽에 소녀가 있었던 그 지하실에 뿌리를 박고서 거대한 벌레가 마을광장을 어지럽히며, 

주민들을 죽이고 있는게 아니겠어? 

망할, 젠장, 왜 저런 몬스터가 마을 한가운데에서 튀어나오는거야.

일단 습관적으로 들던 슬링을 던져서 몸통을 맞췄지만 큰 효과는 없었나봐.

그러던 중 던 형은 가지고있는 은 단검으로 가까이 붙어서 벌레를 때리는데 성공하고.

저 벌레, 촉수는 많은데 전부 광장만 어지럽히고,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는 못 주더라고.

그렇게 휘두른 촉수가 우리 근처에 왔다고 해도 로가아저씨의 갑옷에 다 막혔었지만.

그렇게 막다가 한번은 로가아저씨가 심하게 다쳤는데, 사제답게 바로 치료해서 다시 전투에 복귀하더라.

그러다 벌레를 보자마자 어디론가 사라져서 안보이던 크로울리 누나가 주점에서 무언가를 가져와서 던지더라고.

냄새를 보니 꽤 도수가 높은 술 같았어. 제대로 던져졌길래 벌레의 몸 전체에 뿌려졌더라.

그리고 벌레 뒤에 몰래 들어가서 불 붙이더라.

...크로울리 누나, 실성한거 같았어, 거기서 뭐하는거냐고...

불 붙었다고 거기서 좋다고, 활 활 타라고... 머리에 꽃만 안꽂았지... 완전...

그리고 누나는 불 붙이고 바로 도망오지도 않고 단검 꺼내서 찌르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돌에 밟혀미끄러졌는지 피해는 주지도 못하고...

그래도 누나가 던진 술과 불 때문에 악취가 매우 심한, 거대한 송장벌레 구이가 광장 한가운데 생겼어.

...냄새는 둘째치고 배가고파서 저거라도 먹을 수 있을 듯한 기분이었는데 전부 말리더라.


벌레를 잡고나니, 뒤늦게 촌장 할배랑, 완전히 무장을 하고 대주교가 나와서 어찌 된 일이냐고 묻더라.

나는 소녀를 쫓아간 로가아저씨와 누나에 일에 대해서는 모르니까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대주교랑 로가아저씨가 서로 이런 저런 대화를 하더라고. 

그러더니 일단 광장 정리를 하고 조금 있다가 신전 응접실로 오라고 하더라.

촌장할배는 주민들에게 이야기해서 마을광장 정리를 하기시작하고, 

우리는 잠시 싸움에 피곤했던지라 마스터에게 밥 달라고 했는데... 

이 아저씨, 마을주민 죽은거랑 몬스터로 정신을 못차리고 있더라.

배는 고프고, 먹을건 마스터가 할 수 있는데... 

그러다 로가아저씨가 바로 뭔가를 하더니 아저씨가 정신을 차려서 밥이 푸짐하게 나왔어! 거기다 공짜래! 신난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대주교가 이야기한 시간에 응접실로 가니, 우리를 믿고는 그 소녀의 호위를 맡기는거야.

그러면서 저주를 풀기위해 그 소녀와 떨어지지말라면서 일단 의뢰는 의뢰니까- 

거기에 무기한 의뢰라서 미리 선수금으로 상자를 주더라고.


안에 열어보니 두루마리 4개, 단검 2개, 활 1개, 모닝스타 1개, 그리고 800골드?

아무도 안열어보려는거 내가 가서 열어서는 이왕 피할 수 없게된 거, 필요한거 먼저 챙겨들었지.

단검 1개, 활 1개, 그리고 200골드. 800골드에 4명이니까 200골드면 맞는거잖아?

그리고 각자 남은 것들을 알아서 챙기고는 신전을 나가니까 대주교가 준비해준 1두의 4륜마차가 있더라구.

그런데 이 사람들 중에 말을 몰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는거야... 편히 마차 위에서 바람쐬며 낮잠자며 조금 느긋하게 가고싶었는데...

결국 마부석에는 내가 앉고, 다른 자리는 어찌 배정을 할 지 이야기하던 중에, 로가아저씨가 소녀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크로울리 누나가 마차안에 소녀와 자신이 타고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 로가아저씨는 매달고 가자고하더라. 

거기에 생각해보니 모든 일이 꼬이게 된건 저 아저씨가 앞장서서 일을 진행시키려다가 이렇게 된게 많아서 나도 밧줄 꺼내서 찬성했었고. 대주교는 조금 황당한 듯 쳐다보고있었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있더라구.

그러다 그냥 가볍게 넘어가고 주점에 가서 짐을 챙겨온다고 가니, 

마스터가 마을을 구해준 영웅이라며 여러 음식들을 챙겨주는거야. 거기에 마스터 특제 버섯구이가! 

분명 아침을 먹었지만, 버터와 같이 구운 그 냄새가 참을 수 없어서 나는 그 자리에서 바로 먹어버렸지. 역시 맛있더라구. 그렇게 맛있게 버섯구이를 그 자리에서 먹고있다가...

마차를 몰 수 있는건 나밖에 없다는 걸 깜빡 했지뭐야.

그래서 아쉬운 듯이 마부석에 앉아서 말을 몰았지. 말이 말을 잘 듣더라구.

그래서 어디로 갈까~ 이야기를 했는데 형과 누나, 아저씨가 말이 없어서 북쪽으로 갔지

따그닥따그닥~

...그런데 북쪽은 마차로 갈 수 있는 길이 전혀 없다는거야.

아예 갈수가 없대.

그래서 그냥 다시 남쪽으로 말 머리를 돌렸지.

마을내에서 조금 허둥지둥한게 있어서 그냥 하루가 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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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위한 지식과 피브가 알아낸 정보와 의문점 정리.


* 기본

* 피브는 말을 몰 수 있다. 그리고 먹는걸 좋아한다. 나름 행동력도 좋다.

* 헤심의 믿음으로 몰아붙이는 로가아저씨는 대단했다. 그리고 사제는 사제였다.

* 던 형은 우유부단?

* 크로울리누나는 패기가 다시봐도 대단해

* 로가 로리콘설. 아니, 헤심의 신자 로리콘설


** 심화

** 던은 왜 피브의 목걸이에 관심을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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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ORPG 의 진행상황은... 5월 18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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