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네요.. 드디어
장장 10개월여 만에 다시 출근을 합니다.
2월 말 폐색전증으로 심장이 멈춰서 저 세상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지만.
진정 넘기 힘든 문턱은 취업의 문턱이더라구요.
병원에서 퇴원한 후 부터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이제야 취업에 성공을 해 드디어 오늘 드디어 출근합니다.
늦은 나이라서 더욱 좁고 험했던 취업 문턱이었던 듯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더니... 좋은 결과가 있는 듯 합니다.
물론...
좋은 조건으로 취업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의 연봉에서 정말 많이 삭감하고... 자존심 같은거 다 쓰레기통에 버리고 들어가는 심정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마음 한자리 바꾸니 편해지더라구요.
내 능력이면 1년에서 2년이면 다시 예전 연봉까지 돌아오지 않겠는가...
아무리 나이가 먹어도 가슴에 품었던 열정이 뜨거우면
식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마음 막 어디에 자랑하고 싶고 막 떠벌리고 싶은데...
막상 생각나는 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그동안 좋은 사진으로 마음의 위로 받았던 이곳에서
이렇게 저의 기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왔습니다. ^^;;
짤방으로 올린 갈대 사진은
마치 저 갈대가 제 마음과 같아서 올려보았습니다.
약한 바람에도 쉽게 휘지만...
아무리 강함 바람에도 쉽게 꺾어지지 않은 질긴 갈대같이...
제 삶도 좀 더 질겨지길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사진게 여러분들.. ^^
아름다운 여러분들 사... 사... 사... 사진 많이 찍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