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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령아 도령아
게시물ID : actozma_64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블루아크
추천 : 5
조회수 : 2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4/29 22:39:15


혹시 너가 올까 싶어
노란색 한복을 곱게 입은 소녀의 치맛자락을 잡고 빌었다.
부디 너의 소식을 알려달라고.

하지만 
그 작은 소녀는 
현란한 표정으로 너에게 다가갈수 없는  카드 한두장을 내밀 뿐이었다.

13일간의 목마름으로 애타게 너를 기다렸다.

그 불같은 애타움이 타오를 수록 
넌 내 바램과 다르게 아스라이 멀어져만 간다.

붉디 붉은 물이 줄어들 수록
녹디 녹은 물이 매말라 갈 수록

너와 나와의 인연은
한 없이 가벼워져 간다.

깊어가는 이 밤에도 형체도 없는 너에게
애걸복걸거리며 
새카맣게 타들어간다.

이 빌어먹을 나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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