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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 해석글 재탕하다 본 구절.
게시물ID : animation_58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래는겨
추천 : 0
조회수 : 102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9 20:59:23




 에피소드 제목에도 안노의 중의적 언어 사용을 쉽게 찾을 수 있다우선 TV판 26화의 제목을 보자.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짐승인데표면적으로는 할란 엘리슨의 1969년 소설 제목을 딴 것이지만 의도적으로 사랑에 해당하는 글자를 한자가 아닌 가타가나 아이로 적은 덕분에해석에 따라 세상의 중심에서 (I)를 외친 짐승이 될 수도 있다에반게리온의 중요한 주제 두 개가 결국 사랑과 자기 자신인 만큼 두 의미를 의도적으로 한 단어 안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극장판 사도 신생 역시 비슷한 장난을 담고 있다영어 제목은 ‘Death and Rebirth(죽음과 신생)였는데, ‘사도는 일본어로 시토라고 읽히고 죽음과’ 역시 시토라 읽기 때문에 두 제목은 같은 발음을 공유하고 있다신극장판의 네이밍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데에반게리온 Q는 일본어 (갑작스러운)과 영어 Quickening(촉진, 태동)’, 그리고 글자 그대로 의문의 의미를 영리하게 한 곳에 담은 것이며, ‘신 에반게리온의 ’ 또한 의도적으로 한자 표기를 피하여 새로운/진짜의라는 의미와 영어 ‘Sin()’의 의미를 교묘히 아우르고 있다.



아까 올린 글이지만 제목에 대한 해석


 유대의 전승에 따르면아담은 이브와 결혼하기 전에또 한 명의 처가 있었다고 한다그 정체는 바로 릴리스아담과 함께 흙으로 만든 여성이었다고 한다그런데 릴리스는 성품이 굉장히 악한 편이었고때문에 두 사람의 결혼은 실패로 끝이 났다그러나 이미 두 사람 사이에는 리린이라고 불리는 악마 자식이 태어났으니, 에반게리온이라는 판타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아담과 릴리스그리고 이브의 이름을 가진 에바이브는 성경이 말하는 최초의 인간 여성으로아담의 갈빗대 하나를 이용해 만든 존재이다아담을 이용해 사람이 만든 에바그리고 이브의 자식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그 어머니가 악마 릴리스였던 리린. 선악 구도에 대한 반전을 담은 작품인 만큼 작명에도 이렇게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작품의 제목 신세기 에반게리온에서신세기는 방영 당시 기준 21세기를 의미하는 동시에 새로운 창세기라는 뜻도 함께 담고 있는 것이다또 에반게리온은 Eva(이브)와 Angel(사도)을 합친 단어이기도 하며Evangel(복음)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다동시에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에바(Eva)가 사도(Angel), 즉 생명의 시조와 융합하여 인류가 보완(Evangelium)에 이르게 된다는 서드 임팩트의 내용 자체로도 생각할 수 있으니네이밍 센스가 보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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