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이 허벅지·초등생 성기 물어뜯은 폭스테리어 견주 "입마개 차고 있어 불쌍해"
기사입력 2019.07.04. 오전 8:54
[서울경제]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35개월 된 여자아이가 다른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개는 이미 여러 번 사람을 물었지만 입마개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3일 전파를 탄 SBS 뉴스 보도를 보면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복도로 3살배기여자아이가 들어서는 순간 몸무게가 12kg에 육박하는 폭스테리어 한 마리가 말릴 틈도 없이 공격했다. 놀란 주인이 급하게 개 목줄을 잡아당겼지만 개는 아이를 물고 놓지 않아 함께 끌려가는 모습까지 보였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는 등 크게 다쳤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방송에 “개가 심하게 물어뜯어서 애가 바닥으로 내팽개쳐진 상태였다”면서 “아이가 바들바들 떨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이 개가 사람을 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개는 지난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을 공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 항의가 잇따르자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개에게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지하주차장을 걷는 모습이 지난 1일 또 포착됐다.
폭스테리어 견주는 SBS에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으니 개가 불쌍했다”며 “지하 1층에 아무도 없고 한산해서 살짝 빼줬다”고 말했다.
한편 이 개의 견종인 폭스테리어에 대해서는 현형법상 입마개를 강제할 규정은 없다
제발 선진국 처럼 반려견 자격증 제도 실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