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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주는 무엇일까요?
게시물ID :
soju_2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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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닉넴있슴
★
추천 :
3
조회수 :
354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4/29 19:53:13
미친 봄
삭풍에 벌벌 떨던 나뭇가지
남들은 한꺼풀씩 벗어던지는 봄날에
한겹 한겹 연녹색 이파리로 몸을 감싸고
비바람 몰아치기 전날에
뭐 그리 급한 일 있다고
서글픈 꽃망울 터뜨려 다 씻겨 나가고
뭔지도 모를 툭닥이는 사이에서
다들 시작이라고 기운내자는 동안
나는 일을 접고 마무리하기로 한다
다들 미친 봄을 맞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봄이다
=========
화창한 날씨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마음대로 써봤습니다.ㅋ
.
페북 김정환님 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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