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찾은 CCTV 속 반전…"피해자라던 여친이 때리고 있어"
기사입력 2019.07.04. 오전 2:03 최종수정 2019.07.04. 오전 2:05
광주 경찰의 강압 수사 논란이 불거졌던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는 CCTV 영상이 3일 MBC '실화탐사대'를 통해 공개됐다.
광주 데이트 폭력 사건은 지난해 10월 28일 새벽, 여자친구를 납치해 차 안에 감금하고 성폭행까지 한 혐의로 한 30대 남성이 긴급체포된 일이다. 당시 여성은 "남자친구가 사이코패스"라며 피해를 호소했고 남성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증거가 될 CCTV 영상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경찰은 영상이 없다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남성의 억울함을 풀어줄 영상은 남성의 어머니가 찾아냈다. 어머니는 교도소에 있던 아들에게 받은 약도를 통해 고깃집 CCTV 영상을 비롯 이들의 동선에 있었던 CCTV 영상 3대를 추가 발견했다. 고깃집 영상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20분간 다섯 차례 얻어맞는 모습이 들어 있었고, 다른 CCTV 영상에서도 여성의 폭행 장면과 여성이 자리를 피하는 남성의 뒤를 뒤쫓아가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어머니 덕분에 남성은 지난 6월 14일, 구속 수감에서 풀려났다.
여성의 주작/조작과 경찰의 부실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