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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길에 행인과 부딪혀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게시물ID : today_520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넋나간삶
추천 : 4
조회수 : 26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9/15 23:14:25
 일이 밀려서 10시넘어퇴근후 투덕투덕 집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3년넘게 결혼까지 생각하던 여친과 헤어진지는 일주일이 조금 넘었습니다. 일하는 부서에선 제가 제일 상급자라 다들 제눈치만 보며 일하지만 애써 웃으려 해도 웃음이 나오질 않는군요. 어쨋든 일을 마치고 오는데 왜 건널목 신호등은 제가 건너려고 할때쯤이면 깜박거리는지..몇번이나 뛰어서 심호를 건넜습니다. 타지에서 홀로 숙소 샌활하다보니 일이끝나면 외로움이 밀려와서 더 괴롭습니다. 또하나의 깜박이는 신호를 부랴부랴 건너는데 앞에 50대로 보이는 취객이 비틀비틀 걸어오더군요. 전 적당히 거리를 두고 피해가려는데 제쪽으로 확 밀려오더니 어깨가 그만 부딪히고 말았습니다. 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데 뒤에서 "어 저쌔끼바라" 하더군요 전 괜히 휘말리기 싫어서 그냥 못들은체 가려는데 뒤에서 오더니 제 어깨를 잡더니 휙 돌려 세우더군요."너 뭐야 이 히잉끼야" 이러더군요. "아 왜이러세요?"  그ㅡ랬더니 " 몰라서 무러엉 이 싸가지 없는 시끼" 이러더군요. 전 정말 짜증나고 눈물이 핑돌고 서러웠습니다. "아저씨 ..아저씨가 안이래도 저 충분히 힘들어요.." 그랬더니..그아저씨는 당황한듯"어...그래 미안하다.." 그러더군요 전지쳐 그냥 가는데 아저씨가 "야 힘내.." 그러더군요.. 숙소 들어가기 전에 주차장에서 담배를 피면서 이글을 씁니다.. 아저씨..힘내서 살아볼게요..
출처 두동강난 제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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