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 시작하자마자 모르가나 찍고 아리로 바꿔야지 하고 모르가나 픽했는데
누가 모르님 미드? 이러길래 ㅇㅇ 했음.
갑자기 마이가 내가 미든데 뭔소리? 이러길래
전판 두번이나 트롤링 당한 나로써는 그래 내가 서폿해야지 하고 서폿캐를 고르던 와중
마이가 블랭으로 바꾸더니 칼픽함.
그리곤 '내가 그 유명한 미드 블랭이다' 이러길래
다른 사람들은 이판 꽝남?
님 트롤러?하고 물으니 블랭은 ㄴㄴ 트롤 아님 이라고 답하길래
아 봇 가시려나 보다 해서
'제가 양보하려고 했는데 착하시네요'
이러고 좋은 분위기로 끌고 가고자 하고
아리 픽하고 겜시작
근데 시작하자마자 -_-
탑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탑이랑 블랭 안들어옴
봇은 볼베+케틀 이었는데 둘이 커플인가봄
옐 자갸 자갸 어쩌구 저쩌구 콩을 볶으며 쟤네 나갔냐는 내말도 무시하고 알콩거리더니 둘이 퍼블을 따냄
커플이든 말든 한판만 이겨보자는 생각에 겜 진행
탑은 피오라가 쭉쭉 밀고 미드 제드는 신나게 로밍다니다 한번씩 나한테 털리고
정글짜오는 7렙때 처음 존재를 확인함 존나 강제 rpg를 한건지 정글을 못한건지.. 여튼 덕분에 cs먹기는 수월했음
그래도 어째 킬수가 우리가 유리하게 가던 와중
적이 한두명 던지더니 나중엔 피오라 한명만 남기에
그전부터 봇에서 깨를 볶든말든 열심히 미아콜 하고 어째 킬도 간간히 따면서 겜을 묵묵히 계속함
나중에 혼자 탑커버 미드커버 하기가 벅차서 미아콜좀 해달라고 말하고
우리 화이팅하자... 이러니 봇에서도 ㅇㅇ 이러고 셋이서 끝까지 가자는 마인드로 열심히함..
봇쓰레쉬한테 킬을 너무 많이 주긴 했지만 그만큼 케틀도 천천히 크고 있었고
나도 천천히 크고 있고 적들은 한둘씩 던지는거 같기에 근성으로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무렵
갑자기 한두놈씩 들어오기 시작함 -_-
미드 밀기는 무리인것 같아서 아리로 빽도도 해보고 털린 억제기 커버할동안
케틀 볼베 달리기라는 어쩔 수 없는 전략으로 시도해봤지만
겁나 큰 피오라랑 쓰레쉬는 답이 없었음
아참 이와중에 제드는 버스 탈줄 알았는데 딸피로 자꾸 나한테 죽으니까 삐졌는지 영영 돌아오지 않음
버티고 달리고 버티고 달리고 하다 적 억제기도 한개 부수고
블루먹을 시간도 없이 미니언 커버하러 다니고 하던 와중
적 4명이 다 돌아오자 5분? 7분만에 본진 개털리고 결국 패배...
아군이 2명이나 있었건만 그 속에서 나는 혼자인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음
후...
내 황금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