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내내 고승덕이 한건 결국 피해자 코스프레네요~
그렇게 보는 이유는...
1. 문용린 후보와 박태준 회장은 2000년 교육부장관과 총리로 재임했고~
문용린 후보는 박태준 총재의 장례식때 장례위원을 맡았고~
박태준 회장의 아들 박성빈과 문용린은 2012년 2월부터 1년간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로 재직하는 등 2대에 걸쳐 친밀한 관계로~
둘다 자신을 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하는 점~
2. 한나라당 보궐공천을 받았지만, 장인 박태준 자민련총재의 회유와 압력으로 납치되다싶이 끌려가서
기사회견을 통해 공천을 반납했다는 주장하는 점~
3. 자신은 자식들은 한국에서 키우길 원했으나, 전처가 미국시민으로 키우길 원했고~
1998년 갑자기 자식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주장하는 점~
4. 딸과 며칠전에도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주장하면서 딸의 주장을 거짓으로 몰아붙이는 점~
오늘 고승덕의 기자회견으로 딸 고캔디씨가 또 다시 상처받지않았길 진심을 빕니다.
근뎅...YTN보니, 고승덕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편의 막장드라마라고 대놓고 비판하더군요~
때맞춰서 문용린도 고승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네요~
추측이지만, 여기서 추론가능한 점은~
결국, 얘네들이 바란 그림은 고승덕 사퇴와 문용린의 당선이라는 점
최소한 고승덕 VS 문용린의 구도로 서울교육감 선거를 짜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안타깝게도 언론과 보수정치계가 만들어가는 구도속에 조희연 후보가 묻히고 있는데요~
조희연 후보측에서 이 구도를 역으로 잘 이용해야겠지요~
고승덕과 그 딸의 관계, 조희연과 그 아들의 관계를 잘 대비시켜서~
교육자로서 조희연의 적합함을 어필해야 되구요~
고승덕과 문용린간의 상호비방과 갈등 그 속에서 발생하는 보수표의 분열을 이용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떨어져나온 중도표를 쓸어담아야겠지요~~
즉, 진보표의 결집을 불러오고, 고승덕에 실망한 표를 끌어와야 승리의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조희연 후보가 언더독인건 엄밀한 사실이니~
오늘 고승덕의 피해자 코스프레는 조희연 후보에겐 그나마 유리한 점이 될듯합니다...
물론, 공포스런 점이 하나 있긴 합니다.
이 막장 드라마의 와중에도 고승덕이 당선된다며.... ㅎㄷㄷ
서울 시민들도 더 이상 대구를 고담대구라 얘기하진 못하게 되겠군요~
새로운 고담서울의 탄생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테니~
암튼...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지는군요~ ㅎ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