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가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딸아이 학원 등록해야 된다며 잔소리를 합니다.
저는 아이 학원을 안보내거든요. 영어만 어찌 제가 도움이 못되 보냅니다.
제가 딸아이 시험지를 살펴보니 진짜 빵점이네요? ㅎㅎ
각도를 배우는 단원에서 쪽지 시험 형태로 친건데 정말 빵점입니다.
제가 딸아이에게 각도 단원 예습을 같이 해주었기 때문에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점수였지요.
딸아이도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자기는 정확하게 쟀다고..
진짜 각도를 잘못 쟀는지 확인해 보려고 각도기를 가져와 보라고 하였습니다.
딸아이는 필통에서 자기 각도기를 내어 주더군요.
(집에서 학습할때는 참고서에 동봉된 얇은 각도기를 사용했었습니다.)
헐! 나름 모닝글로리 각도기인데..
각도기가 완전 유머네요.
기준선이 없어 각도를 재는게 불가능한 각도기였습니다.
이런게 시중에 팔리는게 유머.. ㅎㅎ
지금 자녀분의 각도기 한번 확인들 해보시지요.
적색선은 제가 이해를 도우려고 그은 선이구요. 적색원안에 작은 점이 기준점 처럼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