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하고 댓글을 많이 달아봤지만.. 처음 글을 쓰는거 같네요..
지금 쓰는글은 밀게를 핫하게 만드는 무장이나, 진짜사나이, 군생활 썰은 아니지만..
다들 군생활 중이거나 혹은 군생활을 앞두고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 한번쯤 고민해봤을만한 내용이고..
저 또한 현역에 있을때 상관으로써 그들과 이런내용으로 수많은 대화를 나눠봤던지라.. 여러분의 의견을 구하고자 남겨봅니다.
이번 페이지에 군대와 갔다오면 여성상이 바뀌나요? 라는 글을 봤는데요.. 글의 요지는 이러합니다.
'남자의 군생활 동안 기다려 준 여자친구가 있는데.. 전역할때 쯤 되서 남자가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졌다."
남자는 다 그런건가??? 하는 이러한 내용입니다.
전역을 앞두고 있는 대원들을 상담해 보면.... 물론 대부분 군복무중에 헤어진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간혹 이렇게 계속 관계를 이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글에 댓글단 분의 말씀처럼 고마워하며.. 책임지고 싶다.. 계속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라는 대원들이 있는 반면..
"걘 왜 20개월을 기다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라는 대원들도 있죠...
때에 따라서 전자와 후자의 대원들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하게 되는데요...
사실.. 생각해보면.. 어느게 선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조건 후자가 나쁘다는 것도 아니라고 보거든요..
대부분이 20대 극초반에 입대를 하게 됩니다. 당연 여자친구 되시는 분들도 비슷한 나이대이죠..
말하지 않아도 그때야 얼마나 불타는 뜨거운 사랑이겠습니까? 서로 10cm도 떨어지고 싶지 않겠죠..
하지만 입대로 말미암아 사회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병사와.. 계속 사회에서 시간을 영위해가는 여자친구 분이 있죠.
사회에서 시간을 계속 이어가는 여자친구는 옛된 나이이며.. 예쁜 나이이며.. 사랑받을 때입니다..
그 여자친구분의 고민과 애탐에 헤어짐을 선택한다 해서.. 결코 나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사회에서 멈춰버린 시간을 다시 돌리려 가는 병사가 있습니다. 그는 다시 사회에 나감에 있어 새로운 기대감과
흥분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런그는 미안하지만 새로운 사랑을 찾고자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이걸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헤어집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10년을 사귀고도 하루만에 헤어지기도 하고,
원수 같이 지내던 분들이 어느새 청첩장을 보내기도 합니다.
사랑해서 아픔이 생기기도 하고 이별해서 행복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과정들이 수업이 겹쳐지면서 언젠가는 결실을 맺을때도 있고,
다시 그 과정을 찾아갈 때도 있습니다.
한 소대원의 이별소식에 같이 슬퍼하고 안쓰러워 하던 전 소대원의 모습이 눈에 선해옵니다. 이젠 아련한 추억이지요.
제가 읽은 글에서 "남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그 사람" 이래서 그러한 선택을 한것이겠지요..
여러분은 어떠한 선택을 하셨으며, 어떠한 조언을 해주셨나요??
** 근데 왜 전 군생활 중에 헤어지고.. 전역 후 시간도 제법 지났는데 왜 아직 여자친구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