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대나무숲이 필요하다. 혼자 일기장에 하루 있었던 일들과 생각들과 반성을 쓰는 것도 소중한 일이지만.
인터넷상에 익명으로 글을 옮김으로 다른 타인과 감정을 나누는 것도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기 오유는 명실공히 수십만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사사로운 개인 일기장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있다.
하지만 나에겐 대나무숲이 필요해서 이렇게 이 게시판에 글을 남긴다.
동생이랑 싸운지 6개월 정도가 지났다.
동생 잘못으로 싸웠는데 너무 화가나서 감정조걸이 힘든 나는 불같이 화를 냈다.
때리고 던지고. 나는 자기 죄를 알면서 인정 못하는 사람이 가장 싫다.
그래서, 싫어서 마구 화를 냈다. 그리고 지금 이 꼴. 딱히 불편한 건 없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소중한 인연으로 만났는데, 이렇게 지내고 있으니 참 맛이 쓰다.
먼저 손을 내밀어 보긴 했는데 잘 안됐다. 그래서 동생새끼 마구 패고 싶다.
일베하는 동생새끼 정신 못차리는 동생새끼 로리야동보는 동생새끼.
신경 안쓰이게 차라리 빨리 군대나 갔으면 좋겠다.
그래도 곧 군대갈 동생 생각하면, 저 놈한테 편지 써 줄 사람 나밖에 없겠지 하면서
벌써부터 편지에 쓴 내용들을 생각 하고 있다.
그런데 동생새끼 하는 행동들 보면 마구 때리고싶다.
지금 듣고 있는 노래. 나는 올드팝이 좋다.
내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것이 지금 내 귀에 익숙한 음악인 것만 봐도 이 음악이 어떤 음악인지 가늠 할 수 있다.
옛날 음악은 아무리 들어도 귀가 안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