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인생에서 제일 슬펐던 이별
게시물ID : humorstory_3757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마득한날
추천 : 1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4/22 20:38:34
20대 초반 

풋풋한 사랑을했던 ㅊㅈ와 이별을 직감한 어느날

ㄷㄷㄷㄷ;;

저녁에 술이나 한잔하자는 ㅊㅈ의 연락

가볍게 맥주나 한잔하자며...

애써 모른척.

별 시덥지 않은 이야기들로 이순간을 모면해보려 노력했지만

결국..

시작된 이별의 순간..



오빤 참 좋은 사람이야...

이란 말로 시작된...



목이 타들어 갈것만 같은 그때..

술만 벌컥벌컥 마시며..

그녀 눈도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하고..

꿀먹은 벙어리마냥..

그냥 그렇게 이별 통보를하고

그녀는 자리를 떠나버리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멍하니 있다...

정신이 화들짝들며.

이대로 보낼 순 없다!!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

온동네를 뛰어다니다..

건너편에서 택시를 기다리는 그녀를 발견하고..

미친듯이 뛰어 갔죠..

잠시만.

잠시만 이야기 하자고..

널 이대로 보낼수 없다고..

그렇게 그녀를 붙잡고..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다오..

실랑이를 버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갑자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방광의 신호가...

난 맥주를 마셨고...

벌컥벌컥 마셨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생각해보니 아까부터 오줌 마려웠던거 같고..

그녀에게 잠시만 !!

아주 잠시만 !!

기다려 달라고 말하고 뛰쳐나와..

혹시나 그냥 갈까 싶어..

근처 모퉁이에서 얼굴을 내밀고 볼일을 보는데..

오줌은 왜이리 오래 싸는지..

.....

그녀는 그렇게 택시타고 떠나버린..

내 인생 최고의 슬플 이별..

ㄷㄷㄷㄷ;;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