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에 나온지 이제 1년정도 된 커플남입니다. 한국에서는 잘 몰랏는데 해외에 나오면서 같은방을 쓰다보니 여자친구에게 엄청난 잠버릇이 있더군요..
자면서 말을합니다.... 옹알이도 아니고.. 또박또박이요.. 원래 코도 골고 하는데.... 코골다가 갑자기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말을 해요..
이를테면.. 크흐흐허어어엉(코고는 소리 어떻게 씀..ㄷㄷ) 그러다 멈칫.. "너는 왜 항상 그런식이야?!"
엄청 또렷하게 그렇게 말합니다. 그럼 저는 당황한 나머지.. "어?.. 나?" "그래. 너. 왜 넌 그런식이냐고" "무슨소리야...? 자다말고.." "아니! 내가 하는말에 대답해봐"
이쯤되면 이상하다 싶어져서 흔들면서 무슨얘이냐고 물어보면.... 잠시뒤에 반전ㅋ "아 왜 자는데 깨우고 그래! 빨리 자.. 아씨 잘자는데.."
헐... 뭐지...ㅋㅋㅋㅋ 첨엔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피곤한가보다 햇는데... 어느날은 비가오는데 왜 문득 사람이 갑자기 잠에서 깰때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상황이 되면.. 왠지 모르지만 귀신이 날 깨웟나보다라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여.... 그래서 정신말짱해지고... 조금 긴장하기 되고.. 여튼 그날도 비가오는데... 갑자기 여자친구 방언이 터집니다.... "그래.... 그때 그 자리에 가면 안되는거였어..." 이번에도 역시 맑은 목소리.... 저는 완전 겁에 질리고... "뭐?" "거기... 그때 거기.." "뭔소리야..?" "아니 아이스크림!! 하... 너랑은 말이안통해.."
이번에도 그냥 잠꼬대... 사람들이 안믿어서 제가 녹음도 해서 친구들 들려줘봣는데 재밌다고 빵빵터지기나 해쌋고... 사실이제 1년이나 보고잇으니까 그냥 욱겨서 겁은 안나는데....이게 뭔 병 아닌가 싶어요... (자기도 저 만나면서 처음 알앗대요)
사실 방금전에도 옆에서 잘 자다가 자기가 사다놓은 양배추 어쨋냐면서 다그치더라고요.. 그래서 뭔 양배추냐고 했더니.. "내가 마트에 갔단 말이야. 그래서 양배추 사왔는데. 니가 버렸잖아." 그게 웃겨서 빵터지니까 약 10초뒤에 오유볼거면 조용히 웃던가 하라고.. 면박주고 다시 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