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2월 18일..//
기억하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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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대참사。 그 날의 아픔은 참 많이도 큰데..
그리고...
지금 대구 지하철은 어떻게 변했을지..//
+중앙로+
오른쪽이 중앙로역입니다.. 왼쪽의 다른역과는 사뭇 많이 달라진 모습이죠;
+전동차 내부+
사고 당시 전동차와 새로이 바뀐 전동차 내부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사고전의 전동차가 대부분입니다. 가끔씩만 새로운 전동차를 볼수 있을 뿐이라고...
(물론 갈수록 새로운 전동차를 좀 더 자주 보이긴 합니다.. ^^)
▲가까이서 찍은 전동차 시트모습
전체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의자의 시트색.
바뀐 전동차의 의자에 앉으면 상당히 딱딱하고 불편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예전의 의자는 푹신해서 좀 편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안전하다면 불편정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새로 바뀐전동차가 얼마나 안전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_-)
▲ 가까이서 찍은 전동차 바닥모습
바닥도 조금 달라졌군요..;;
전동차의 바닥을 보면 예전의 전동차는 단순회색을 띄고 있고..
새로운 전동차의 바닥엔 회색 바탕에 흰색 점 같은게 많이 생겼는데..
(전동차 바닥 역시 안전한 것으로 바꾼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안전한 것이겠죠..? -_-;;)
사고후 지하철 내부에는 곳곳에 세심한 배려(?)를 해 놓았습니다.
의자 밑엔 '출입문 비상 열림 손잡이'가 있는 곳을 눈에 띄도록 표시 해 두었고..
바로 옆 출입문에는 '비상시 출입문 여는 방법'을 설명한 스티커를 부착해 놓았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배려 조차도 사고전에는 왜 하지 않았는지,,
그렇다고 사고 전에 저런 설명서가 전동차 내부에 없던건 아닙니다.
▲(왼) 예전 전동차에 있던 비상시출입문여는방법 설명서. (오) 새로이 생긴 비상인터폰
이렇게 출입문 옆쪽에 분명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손바닥 만한 크기에;;
글자도 작아서 사람들 눈에 많이 띄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눈에 잘 띌수 있게 조금만 더 신경 썻더라면...이라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전동차에는 기관사와 연락을 취하도록 비상인터폰이 있습니다.
예전의 전동차 역시도 기관사와 연락을 취할수 있는 버튼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노약자석의 벽면 위쪽에 빨간색 버튼이 있습니다. 좌석위 물건 얹는 선반정도의 높이에 있습니다.)
하지만 그 버튼은 너무 높은 위치에 있어 사람들의 손이 쉽게 닿을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중앙로역+ 중앙로역은 어떻게 변했을지.?
중앙로역엔 "역이용 안내도"가 생겨 지하 내부 구조를 표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계단위에는 사진과 같은 것을 설치 해 놓았습니다.
(역시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화재시 도움이 되는 걸로 들은것 같습니다.. -_-;;;;)
계단과 바닥엔 야광으로 방향을 알수 있도록 야광 스티커의 부착.
천정에는 야광 비상구 표시판이.. 계단 난간에도 비상구를 표시하는 것이 많이 늘었습니다.
소화전에도 사용방법 안내가 야광으로 붙여졌습니다.
화재시각경보기의 설치. 소화기의 대량 추가 설치.
소화기는 작은 소화기 뿐만 아니라 덩치큰 녀석도 제법 눈에 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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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중앙로역 뿐입니다..
대부분의 저런 배려가 다른 역에서는 많이 찾아 볼수 없습니다.
다른역에서의 변화라 함은 천정에 비상구 표시판과
소화기가 좀더 많이 배치되었다는것..
대체로 다른역에서는 바닥이나 계단에 야광으로 방향을 표시하는것은 볼수 없습니다..
화재경보기나 역이용안내서 역시 찾아 볼수 없습니다..
사고가 중앙로 역에서만 일어 나는 것일까요?
다른 역에서사고가 일어나면 그때엔 어찌하라고;;
소화기 몇개만 더 가져다 놓고;; 소화기 안내서 몇개 붙여 놓고;;
저렇게 해서 사고를 방지할수 있다면;; 저렇게 해서 사고를 줄일수 있다면..
지하철 참사 그 전에는 왜 그렇게 하지 않았던건인지..
*대구 지하철 대참사* 꼭 기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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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1년 하고 5,6개월이 지난 지금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슬퍼했던 사고를..
지금은 너무나 쉽게 잊고 있는거 같아서 올려 봅니다.
다시는 이런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