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공학 공부중인 GE90입니다.
2.0 급 중형세단을 알아보던 차에
어제 소나타 하이브리드 시승을 우연찮게 하게되었습니다.
가솔린 YF소나타는 많이 타보고 운전도 해봤지만 이녀석은 처음이었거든요.
배터리 문제, 모터와 엔진 변환사이 변속충격, 150마력이라 언덕올라가기 힘들다...
MDPS 핸들 무게감, 고속주행시 소음문제...
보배, 뽐뿌, 오유 이 3곳에서 종종 봐왔던거라 무척 큰 선입견을 가지고 시승을 하게되었습니다.
금요일 오후 시승이어서(위치는 강남구 삼성역) 도로가 많이 밀린 구간 반, 뚫려있는 구간 반 정도로
시승했었는데, 시승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네요.
30km 속력 부근에서 모터와 엔진간 변속 혹은 엔진과 모터간 변속은 우려하던거와 달리 변속충격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건 10회정도 측정하였고요.
삼성역과 학여울역 사이 언덕 아마 이쪽 부근 지나가보신분들은 아실껍니다. 경사가 좀 길게 있는 구간인데
저 포함 성인 4명 동승했음에도 언덕 올라가는 주행능력은 문제 없었습니다. 중간에 신호대기 때문에
멈췄다가 올라갔음에도 밀리거나 힘이 딸려서 천천히 올라가는 그런 주행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엔진 소리도 심하게 고RPM이 아니었습니다.(RPM 게이지가 없어서 수치는 정확하게 확인 못했네요~)
단점이라면(저에겐 단점이 아니었어요) 모터로 출발시 정말 살포시 누가 밀면서 출발하는...
다른분들에게는 답답한 출발처럼 느껴질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가솔린과 디젤 차량처럼 갑자기 풀악셀 땡겼을때 튕겨져 나가는 힘...
쏘하에게 찾으시면 조금은 곤란합니다.
MDPS 핸들 무게감은 쏘하 역시 고속에서 저속에 비해 약간은 가볍게 느껴지는 느낌이 있었지만, 배터리 무게와
동승자의 무게때문인지 09년식 YF LPI 보단 무척 안정된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타 브랜드에 비해 가볍게 느껴질수 있을듯 하네요~)
문제가 되는 배터리...10년 20만km 보증이어서, 아마 차 바꾸기 전까진 문제 없이 탈수 있을꺼라 생각이 되더라고요.
삼성역 - 종합운동장 - 뚝방길 - 가락시작 서문 -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 학여울역 - 삼성역 이 코스였고
뚝방길이 도로 포장 상태가 안좋아서 중앙선 넘지 않는 범위에서 지그재그로 속도 줄였다 가속했다 하면서
핸들링과 쿠션 상태 확인했습니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서는 0-100 급가속 및 100km 이상 고속주행 시험했고요.
주행구간 약 8km, 5km 정체 및 신호 구간, 평균 연비 17.7km 찍었네요.
그동안 자료조사한것과 시승을 토대로 소나타 하이브리드 모던 트림 계약하고 왔습니다.
혹시나 고속 및 급가속 주행(Sporty한 주행)보다는 천천히 안전운전 하시면서
Family Sedan을 고려하시는 분들에게는 하이브리드가 하나의 좋은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음...제가 이글을 쓰는건 하이브리드 차량 좋으니까 하이브리드 사세요!가 아닙니다.
타 자동차 사이트처럼 타보지도 않고 건너건너 얘기들으신분들이
이차 뭐가 안좋다, 그차를 왜사냐? 라고 무턱대고 정보를 게시하셔서
저와 같은 차량 구매자들의 눈을 조금 어지럽히는거 같아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민하고 계시거나, 2.0급 중형세단을 알아보고 계시는 분들에게
작지만 사실에 입각한 정보를 드리고자 글 남깁니다.
쏘하 모던 옵션 두개 낀 가격 3200 넘었지만 할인 받아서 2800에 샀네요.
월래 사려던 소나타 CVVL 모던이 2700 이었는데, 취등록세가 CVVL의 반의 반가격도 안되는 지라,
세금 끼면 쏘하가 CVVL보다 싸네요.
비오는 주말 다들 알찬 주말 보내세요~
P.S : 차량 사진은 네이버에서 돌아다니는 사진 캡쳐한것 입니다.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