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벌레감별은 글을 다 읽어주신 후에 부탁드릴께요 ㅠ.ㅠ
2001년 부평 대우자동차 강경시위 때 참가해서 폭력진압 당할 때, 방패와 곤봉에 무지하게 얻어터지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부안 방폐장 시위 때, 친구놈(전의경) 및 지인들(시위대) 몇 심하게 다쳐서 왔을때... 고 노무현 대통령님을...
어찌 국민과 노동자를 위해준다던 정부에서 우리에게 이렇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
나름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 분들을 그리도 많이 지지하면서도 욕도 많이 했었드랍니다...
근데 나이들어 곰곰히 생각해보니
폭력진압이 정당화 될 수 는 없겠지만...
생계의 문제였기에 당시의 시위는 꽤나 과격했습니다... 어느정도 과잉 진압의 명분이라도 있었다 이해해봅니다...
허나 지금은 통탄스러운 마음에
그저 시국선언서 낭독이나 작은 촛불 하나 켤 뿐인데...
강제연행이라니요...
십수년 전의 데자부를 작은 핸드폰 화면속에서 명박산성 이후, 오랜만에 느껴 본거 같습니다...
사람을 짐짝취급하며 여럿이 달려들어 강제연행한다는 건... 이미 그 사람을 잠정적으로 범법자 혹은 강경시위자라 낙인 찍은 것과 매한가지겠지요...
무언가 단단히 잘 못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진압이 점점 과잉되다보면... 예전같은 폭력진압 또 나오지 말라는 법 없을 거 같은 불안감마져 듭니다...
이제 가만히 참고 지켜보고... 생업이 바쁘다고 귀찮다고 방만하는 국민에서 벗어나려합니다...
출근 길에 어제 연행 동영상을 보며 참 많은 반성을 하게 된 오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