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검은 사라졌으나
그를 사랑했던 신부의 피가 묻은
물의검이 생명을 얻었으니
결국 한낱 재로 사라진 그는
비가 되어 물의 검을 손에 쥐고
푸른불꽃처럼
신부에게 오는구나
그게 갓수기의 선택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