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유를 떠나려 합니다. 이번 사태로 오유 자체에 큰 실망을 했고, 그걸 계기로 떠나게 되네요.
처음에는 무도게에서 단지 장동민은 잘못했지만, 잘못된 정보가 있으니 진실을 봐라. 그리고 나서 욕해도 늦지않다. 억울하게 욕먹는 부분도 있다.
라는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무도게는 말 그대로, 배척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일단은
이번사건에서 일반화가 얼마나 무서운지 다들 느끼셨을겁니다. 누군가의 유입으로, 아니 유입때문이기 보다는 서로가 감정에 격해져서
극단적인 발언을 하시는분들.(실제로 유입, 분란일으키려는 분들의 극단적인 글에도 추천이 꽤 붙었기에 유입때문이라고만은 안하겠습니다.)
장동민을 극히 까는분들에게는 ㄴㅌㅊ 이라든가, 장동민을 옹호 하는 분들에게는 ㅇㅂㅊ, 여혐 이라든가.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은 소수였고, 그 소수를
일반화를 시켜서 남자들은...여자들은...무도빠들은...장동민빠들은...장동민까들은...집단적으로 갈라서서 대립했고 결국 운영자님까지 나서서 중재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나서 어제 베오베 갔던 글입니다.
이글에서 댓글들은 하나같이 다 무도게를 비판 하고 있습니다. 이건 일반화가 아닌가요? 무도게에서는 사실을 전하고 싶었던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만,
무도게시판 이용자를 분탕종자라니..노답게시판이라니..한숨만 나온다니...장동민을 선동에휩쓸린 한심한 여자들 때문에 인생나락으로 떨어진 피해자
라고 생각하는 글에 추천하는 사람이라느니..가관이라느니...
댓글을 잘 보면, 불확실한 근거로 남을 분탕종자로 몰아가면 안되겠다는 글도 있는데, 정작 그 글의 다른 댓글에서는 불확실한 근거로 무도게시판을
분탕종자들로 몰아가네요. 한순간에 무도게시판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노답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하고싶은말은 오유는 자유롭게 발언 하고 대립되는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곳 아니었나요?
당신들의 생각도 이해합니다만 들어주세요 라고 말하는 무도게시판의 글을 무차별적으로 막는건, 소수의 의견은 묵살시키는 것 밖에 더 되나요?
그리고 무도게에서 활동하던 진짜 일부 분탕종자들을 일반화 시켜서 지금 무도게 이용자들은 다 노답이다 라는거 아닌가요?
반대의견이라는 것은 의견이 다른 것이지, 의견이 틀린 것이 아닙니다. 저는 적어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오유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물론 다양한 이유가 있겠죠. 보기싫어서, 나랑 의견이 다르니까 말그대로 비공감. 그냥 무도게가 싫어서.
어제 무도게에서는 나눔글도 올렸고, 그것도 순식간에 닥반먹고 보류로 가더군요.
무도관련 기사도 순식간에 닥반먹고 보류로 갔었고요. 올린 스샷에 어느 댓글에는 아프고 화나서 과격한 표현을 쓴 걸 물어지더라...하는 댓글이 있더군
요. 네 저희도 오유내 아무도 내 한마디 들을 생각도 없어서 아프고 화나서 조금 비꼬아서 베스트 보낸것도 있습니다.
근데 그걸 무작정 반대하고, 너네가 비꼬니까 닥반하지ㅉㅉ. 이런식의 댓글이 달리고, 이거 어디서 많이 본 행동 아닌가요?
자신이 강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새누리당, 재벌들) 주로 보여줬잖아요.
오유가 참 이중적인 모습이 강하네요. 자유롭게 글쓸 수 있는 분위기? 아니요. 자유롭게 다수의 의견에 공감하는 글쓸 수 있는 분위기죠.
소수의 의견은 묻히니까요. 다수의 인원들중 몇명만 비공감을 눌러주면 소수의 의견은 저리로 사라져버리니까요.
정말 우리는 다른의견이 아닌 틀린의견을 냈었나 봅니다.
전부터 생각했던 오유의 문제점인데, 이번에 확 와닿네요. 웃대가 오유를 비난할 때 했던 말 들.
소수의 의견이 묵살된다는 어조의 말들을 이번사건에서 굉장히 체감했고, 3년가까이 많은시간을 투자했던 오유에 회의감이 들어 이제는 떠나렵니다.
문제점은 바로잡을 수 있는 오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 글은 연게와 무도게에 남깁니다.
문제될 부분이 있을까 싶어 스샷의 베오베 게시글 주소 남깁니다.